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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복도 세계선수권 제패... 金3·銅1 역대 최고 성적

기사입력 : 2023년08월28일 08:00

최종수정 : 2023년08월28일 09:54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배드민턴이 혼합복식, 여자 단식에 이어 남자복식도 제패하며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에서 전체 5개 종목 중 3개 종목을 석권했다. 3개 종목 우승과 1개 종목 3위(여자 복식)는 28회를 맞은 세계선수권에서 한국 배드민턴이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4개 종목 입상은 역대 최다 입상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서승재(오른쪽)-강민혁이 28일 끝난 2023 세계개인선수권대회 남자 복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금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있다. [사진 = BWF SNS]

서승재-강민혁(이상 삼성생명)이 2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끝난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배드민턴개인선수 최종일 남자복식 결승에서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킴 아스트루프-아네르스 스카루프 라스무센(덴마크)에 2-1(14-21 21-15 21-17) 극적으로 역전승했다.

남자복식 우승은 2014년 대회에서 고성현-신백철과 유연성-이용대가 남자복식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이후 9년 만이다. 아울러 서승재는 박주봉(1985년 남자복식·혼합복식, 1991년 남자복식·혼합복식), 김동문(1999년 남자복식·혼합복식)에 이어 한 해 세계선수권 다관왕에 오른 세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세계개인선수권은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회 중 최고 권위를 가진 국제 대회다.

[코펜하겐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27일(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강한 스매싱을 하고 있다. 2023.08.27 psoq1337@newspim.com

앞서 벌어진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안세영(삼성생명)은 세계 6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을 2-0(21-12 21-10) 압도하며 우승했다. 남녀를 통틀어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단식 종목을 제패한 것은 안세영이 처음이다. 한국 단식은 46년간 준우승 2차례, 3위 9차례에 그쳤다. 여자 단식 방수현이 1993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1995년 박성우가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안세영은 시상식이 끝난 뒤 영어로 "오늘은 내가 챔피언이다. 경기를 이겨 정말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어로는 "즐기니까 (배드민턴이) 잘 되는 것 같다"면서 "(오늘 결승전을) 정말 잘 즐겼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펜하겐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서승재가 27일(한국시간) 열린 세계배드민턴선수권 혼합 복식 결승에서 셔틀콕을 받아내고 있다. 2023.08.27 psoq1337@newspim.com

앞서 벌어진 혼합 복식에서는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세계 1위 정쓰웨이-황야충(중국)을 2-1(21-17 10-21 21-18)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03년 대회에서 우승한 김동문-라경민 이후 20년 만에 나온 쾌거다. 서승재-채유정은 이날 전까지 정쓰웨이-황야충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하고 내리 9패를 당했지만 가장 큰 대회인 세계선수권에서 값진 첫 승을 따냈다.

여자복식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은 전날 열린 준결승전에서 아프리야니 라하유-시티 파디아 실바 라마드한티(인도네시아)에게 0-2(9-21 20-22)로 패해 최종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소영-공희용은 2021년 3위, 지난해 준우승에 이어 3년 연속 입상을 달성했다.

한국 배드민턴은 코펜하겐 세계개인선수권에서 박주봉, 방수현, 김동문, 라경민 등으로 대표되는 1990년대 '황금세대'도 이루지 못했던 역대 최고의 성적을 일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뿐만 아니라 2024 파리 올림픽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노메달' 수모를 설욕하겠다는 한국 대표팀의 도전도 힘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팀의 항저우 대회 목표는 단체전 2개 종목(남자 단체전, 여자 단체전)과 개인전 5개 종목(남자단식, 여자단식, 남자복식, 여자복식, 혼합복식)에서 모두 입상하는 것이다. 이번 세계선수권 메달리스트 6명 모두 항저우행 비행기에 오르기 때문에 전 종목 메달 획득이 결코 비현실적인 목표가 아니다.

한국 배드민턴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부터 2008년까지 5개 대회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7개, 동메달 4개를 땄다. 그러나 2012년부터는 3개 대회 연속으로 동메달 1개에 그치며 '노메달'을 피한 것에 안도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현 대표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내년 7월 파리에서 '금빛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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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남' 김동선 경영 검증 시험대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삼남인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갤러리아의 백화점 업계 존재감이 흐려지고 있다. 백화점 시장 점유율도 6%대로 내려앉았으며, 수익성도 악화되면서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이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 만에 거둔 성과가 미흡하자 책임론이 부상하고 있다. 경쟁사들이 본업 경쟁력 강화를 앞세우며 간판을 교체하고 대대적인 리뉴얼을 꾀하는 사이에, 갤러리아는 유통업과 다소 동떨어진 신사업인 식품에 집중한 영향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김 부사장은 명품 강화와 백화점과 호텔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두 가지로 본업 반등을 꾀하고 있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사진=한화갤러리아] ◆김동선 부사장 취임 1년...그룹 존재감은 UP 26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선 미래비전총괄이 올해 11월로 부사장직에 오른 지 만 1년이 지났다. 현재 김동선 부사장은 한화갤러리아를 비롯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로보틱스, 한화모멘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래비전총괄과 함께 ㈜한화 건설부문 해외사업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은 한화그룹 내 총 6개 계열사의 미등기 임원에 이름을 올린 상황이다. 김 부사장이 지난 2020년 한화에너지 글로벌전략담당 상무보로 입사해 본격적으로 경영 수업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의 일이다. 그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입지를 다져오면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2022년 갤러리아부문 전략부문장 전무에 선임됐으며, 이듬해 3월 한화갤러리아가 한화솔루션으로부터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그룹 내 영향력을 키웠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경영 승계 과정에서 유통·서비스부문을 김동선 부사장에게 물려주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결과다. 한화갤러리아 지분도 올해 대폭 늘렸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지난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간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를 확보했다. 이로써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져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36.31%를 보유한 ㈜한화이고, 3대 주주는 한화솔루션으로 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갤러리아 명품관 외관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신사업 집중에 본업 경쟁력 약화 김 부사장 개인적으로는 그룹 안에서 존재감이 뚜렷해졌지만, 내실 경영엔 부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본업인 백화점 사업은 오히려 퇴보하며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근 1년 사이에 주력 사업인 백화점의 사업 경쟁력은 약화했다. 한화갤러리아의 시장 점유율은 2022년 7.8%에서 2023년 6.8%, 올해 3분기에는 6.4%를 기록하며 꾸준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적도 뒷걸음치고 있다. 한화갤러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매출 역성장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한화갤러리아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14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고, 19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 2분기 영업손실 45억 원에 이어 3분기까지 2개 분기 연속으로 적자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호텔 사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올해 1~3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리조트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4%가량 줄어든 41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54억 원으로 전년 동기(179억 원)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다만 김동선 부사장이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파이브가이즈는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신사업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이다. 파이브가이즈 운영사인 에프지코리아 등 식음료 부문 매출은 3분기 기준 370억 원으로 지난해 말(104억 원) 대비 3배 이상 뛰었다. 그러나 식음료 부문 매출 비중이 3분기 기준 전체의 9.4%대로 크지 않은 만큼 한화갤러리아 성장을 이끌기엔 역부족이다. 백화점 매출 비중은 90.6%에 달한다. 본업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는 이유다.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웨스트에 오픈하는 에르메스 매장 전경. [사진=한화갤러리아] ◆본업으로 다시 눈 돌리는 김동선 이에 한화갤러리아는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로 승부수를 띄운 모습이다. 한화 유통·서비스 부문(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은 포인트 교차 사용 제도를 시행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번 개편으로 백화점과 갤러리아몰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던 'G포인트'를 한화리조트를 비롯해 호텔 사업장과 골프장, 아쿠아플라넷 등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H-라이브 클럽' 포인트 역시 갤러리아백화점 등 한화갤러리아의 사업장까지 사용처를 확대한다. 지난달에는 통합 유니폼을 도입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강화했다. 통합 유니폼 도입은 각사 모두 10년 넘게 사용한 유니폼을 교체하며 브랜드 통일성을 확보하고 고객 인지도 제고의 기반을 마련하기도 했다. 최근 발표한 '명품관 리뉴얼' 계획 역시 수익성 반등을 위한 자구책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서울 압구정동 명품관 웨스트관을 내년 하반기까지 리뉴얼해 이스트관과 마찬가지로 럭셔리 공간을 넓힐 방침이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위주로 이스트(EAST)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품 브랜드가 적었던 웨스트(WEST) 공간을 대폭 리뉴얼한다는 구상이다. '갤러리아=명품'이라는 이미지를 더욱 공고히 해 백화점 큰손인 VIP들을 잡아 실적 개선을 이루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김 부사장은 미래비전총괄로서 단순 신사업을 넘어 향후 회사를 이끌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가시적 성과를 낸 파이브가이즈 등 식음료 부문은 물론, 본업인 백화점, 호텔 등을 포함해 향후 다양한 사업군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rd@newspim.com 2024-11-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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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문가비 아들 친부는 정우성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모델 문가비(35)가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배우 정우성(51)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우성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는 24일 "문가비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다.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산 시점과 두 사람의 교제 여부, 결혼 계획 등 사생활 관련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알렸다. 배우 정우성 [사진=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앞서 두 사람 사이의 득남 소식이 알려졌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의 만남 가까이 지냈으나 교제한 사이는 아니었고 결혼 계획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작년 6월 문가비가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의 책임을 약속했다고 한다. 문가비는 뷰티 예능 프로그램 '겟잇뷰티' 등으로 얼굴을 알린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22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들 출산 사실을 고백했다. 그러나 결혼 여부나 아이 아버지에 관한 언급은 없어 궁금증을 샀다. 당시 문가비는 "너무 갑작스럽게 찾아온 소식에 아무 준비가 돼 있지 않았던 저는 임신의 기쁨이나 축하를 마음껏 누리기보다는 가족들의 축복 속에 조용히 임신 기간 대부분을 보냈다"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한 건 오로지 태어날 아이를 위함이었다. 마음 한편에 늘 소중한 무언가를 지키기 위해서는 꽁꽁 숨겨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사진=문가비 인스타그램] 이어 "세상에 나온 아이를 앞에 두고 여전히 완벽한 준비가 되지 않은 엄마지만 그런 내 부족함과는 상관없이 존재 자체만으로 나의 마음을 사랑으로 채워주는 아이를 보며, 완벽함보다는 사랑과 행복으로 가득 찬 건강한 엄마가 돼야겠다고 다짐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문가비는 1989년생으로 2017년 온스타일 예능 '매력티비'와 '겟잇뷰티'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SBS '정글의 법칙'과 KBS '볼빨간 당신' 등 각종 예능에 출연했다. 여러 광고와 헤라서울패션위크 등 패션쇼 무대에도 섰다. jyyang@newspim.com 2024-11-25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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