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6개월 만에 코트에 선 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당진시청)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1회전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104위 권순우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 30위 크리스토퍼 유뱅크스(미국)를 만나 세트스코어 1대3(3-6 4-6 6-0 4-6)으로 졌다. 권순우는 유뱅크스와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열세에 놓였다.
권순우가 29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남자 단식 1회전에서 팔을 뻗어 리턴샷을 하고 있다. [사진 = US오픈] |
권순우은 유뱅크스의 강한에 고전하며 두 세트를 내리 내줬다. 3세트 유뱅크스가 복통을 호소하는 틈을 타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6-0으로 가져왔다. 4세트 유뱅크스는 정상 컨디션을 되찾았다. 유뱅크스는 권순우의 두 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6-4로 가져갔다.
지난 2월 어깨 부상을 당해 재활과 치료에 전념해왔던 권순우는 올해 US오픈 본선에 직행하지 못하고 예비 순위에 들어있었다. 대회 출전을 포기하는 상위 랭커들이 나오면서 기회를 잡아 5년 연속 US오픈 본선행을 이뤘다.
최근 권순우와 열애 사실을 밝힌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유빈은 이날 경기장을 찾아 코치진 옆에 앉아 권순우를 응원했다.
권순우는 다음 달 12~17일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리는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에 출전한 뒤 중국 항저우로 날아가 메달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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