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검찰이 코인 상장 청탁 및 뒷거래 의혹을 받는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와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프로 골퍼 안성현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이날 오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이 대표는 빗썸 실소유주 의혹을 받는 강종현씨(41)로부터 특정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며 청탁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사진=빗썸) |
검찰은 지난 2021년 말부터 2022년 초까지 이 대표에게 약 50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강씨 진술을 확보했다.
또 강씨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안씨는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의 상장 담당 직원과 공모해 암호화폐를 상장시켜 주겠다고 속여 특정 업체로부터 수십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4월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쳐 이날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다음 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현재 두 사람은 모두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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