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원서접수 9월 11일~15일 중 3일 이상
학생부교과전형 15.2만명, 학종 7.9만명 모집
학교장추천전형 지원 자격 축소…추천 인원 변화에 주목
[서울=뉴스핌] 김범주 기자 = 오는 9월 11일 2024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대학입시가 본격 시작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킬러문항 지적 이후 대학 입시가 혼란의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수시에서도 비교적 큰 변화가 있어 수험생의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제출서류였던 자기소개서가 교육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 방안에 따라 폐지되는 등 변화가 있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완화 또는 폐지 등 전형유형별 선발 인원과 세부 선발 방법이 대학마다 달라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서울시교육청 주최로 열린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대비 대입 설명회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자료를 보고 있다. 2023.07.15 pangbin@newspim.com |
31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다음달 11일부터 195개 4년제 일반대학에서 총 34만3609명(78.8%)을 수시전형으로 모집한다.
수시모집 원서접수는 다음달 11일~15일 중 3일 이상 대학별로 실시된다. 전형은 다음달 16일부터 오는 12월 14일까지 총 90일 동안 실시되며 12월 15일까지 합격자를 발표한다. 수시모집 합격생 등록은 오는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다. 미등록 충원 합격생 통보 마감은 같은달 28일까지다.
전형유형별 모집인원을 살펴보면 학생부교과전형으로는 15만2234명을, 학종으로는 7만9897명을, 논술위주 전형으로는 1만1313명을, 실기·실적위주 전형으로는 2만2322명을, 재외국민 및 외국인 전형으로 5070명을 각각 선발한다.
정원내 모집은 일반전형과 특별전형으로 나뉜다. 일반전형은 총 13만1969명을 선발한다.
특별전형은 대학내 독자적 기준으로 5만8387명, 특기자 34474명,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 1만1453명, 사회통합전형 지역균형 1만3124명, 지역인재 특별전형 2만3074명을 각각 선발할 예정이다.
정원외 모집으로는 사회통합전형 기회균형이 2만3222명, 재외국민 외국인이 4174명, 계약학과가 1842명,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에 따른 인원 37명 등 총 2만9275명이다.
2024학년도 수시전형 일정/제공=대학교육협의 |
◆수능 최저학력기준 변화 주목해야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대학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올해 어떤 변화가 있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고려대는 인문계열과 자연계열을 동일하게 변경한다. 학교추천(의과대학 제외)은 국·수·영·탐(2과목 평균) 중 3개 영역 등급 합 7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 학업우수(의과대학·반도체공학·차세대통신·스마트모빌리티 제외)는 국·수·영·탐(1과목) 4개 영역 등급 합 8 이내 및 한국사 4등급 이내로 변경된다.
이화여대 인문계열(고른기회, 사회기여자)에서는 '국·수·영·탐 중 3개 등급 합 7 이내→8 이내'로 수능 최저 기준이 완화됐다. 중앙대는 수시 수능 최저 적용 시 영어 1등급과 2등급을 통합해 1등급으로 간주해 충족 여부를 산정하고, 논술 전형 일부 수능 최저를 완화해 약학부 '과탐 2과목→1과목', 안성캠퍼스 '2개 합 5 이내→2개 합 6 이내'로 변경한다.
학생부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지원 자격이나 고교별 추천 인원, 수능 최저학력기준 등의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대부분의 수도권 대학은 학생부교과전형을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운영 중인데 올해는 지원 자격을 축소하는 대학이 있다. 특히 졸업 시기를 제한하지 않았던 대학이 '2024학년도 졸업예정자'만 지원하도록 변경한 사례가 있다.
대표적으로 고려대가 2024학년도부터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도록 기준을 바꿨다. 서울시립대는 재수생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범위를 축소했고, 한국외대도 2023년 이후 졸업 또는 졸업예정자로 바꿨다.
전형별 모집인원/제공=대학교육협의회 |
학교장추천전형으로 지원하는 수험생은 '교과 성적'을 어떻게 반영하는지, '몇 개학기'를 반영하는지, 과목 수는 어떤지 등을 살펴야 한다. 올해는 진로 선택과목 반영 대학이 늘었는데, 반영 방법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만기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전형 방법이나 수능 반영 비율에 따라 합격 여부가 갈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본인의 실력이나 성적, 비교과 활동이 어느 대학, 어느 전형에 잘 들어맞는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소장은 "올해 수시는 변화 요소가 많아 모집요강을 면밀히 살펴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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