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간 전국 초교 6000곳…5개 분야 집중 점검
초등학교 주변 안전 위협 요인 신속하게 개선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정부가 2학기 개학철을 맞아 초등학교 주변 안전점검에 나선다.
서울 구로구 덕의초등학교 학부모와 어린이 모습. [사진=뉴스핌 DB] |
행정안전부는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전국 6000여개 초등학교 대상으로 교통, 유해환경, 식품, 제품, 불법광고물 등 5개 분야에 대한 점검·단속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세부적으로 어린이보호구역 내 과속, 불법 주·정차, 어린이 통학버스 보호자 동승 의무위반 등 법규 준수 여부를 단속한다. 등·하교 시간대에 인력을 배치해 어린이 교통안전 홍보와 계도를 병행할 예정이다.
특히, 학교 주변 공사장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통학로 안전관리 상황을 집중·점검한다. 아울러 학교 주변 유해 업소에서의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위반 행위,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금지시설 설치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위반 업소에 대한 정비와 행정처분 등 후속 조치를 이행한다.
이와 함께 위생적인 학교 급식 제공과 안전한 식품판매 환경 조성을 위해 식재료 공급업체와 학교 주변 분식점 등 어린이 기호 식품 조리·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또 통학로 주변 노후·불량 간판에 대한 정비와 교통안전에 위협이 되는 유동 광고물에 대해서는 단속을 강화해 적발 시 즉시 수거할 예정이다.
이밖에 지역 주민들도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안전문화운동추진협의회, 녹색어머니회, 옥외광고물협회 등 민간단체와 캠페인을 실시하고, SNS·기관 사이트·가정통신문·반상회보로 홍보해 학교 주변 위해요인을 안전신문고 앱이나 홈페이지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수 있도록 안내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 기관은 교육부, 산업통상자원부, 여성가족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경찰청 등 중앙부처와 소속기관, 전국 지방자치단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 총 700여개 기관이다.
박명균 행안부 생활안전정책관은 "개학기를 맞이하는 아이들의 즐거운 마음을 지켜주기 위해서는 어린이들의 안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정부는 지자체와 민간단체, 지역주민 등과 함께 초등학교 주변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들을 선제적으로 찾아내고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