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늦은 밤 영업이 끝난 금은방에서 귀금속 1500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31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 14일 밤 9시쯤 사채를 갚기 위해 상가건물 안에 있던 금은방에서 1500만원 상당 귀금속 14점을 절취한 피의자 A(31)씨를 지난 17일 검거해 구속했다고 밝혔다.
대전유성경찰서는 지난 14일 밤 9시쯤 사채를 갚기 위해 상가건물 안에 있던 금은방에서 1500만원 상당 귀금속 14점을 절취한 피의자 A(31)씨를 지난 17일 검거해 구속했다. [사진=대전경찰청] 2023.08.31 jongwon3454@newspim.com |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절도 등 다수 전과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으며 일정한 직업이 없이 노동을 하며 지내오다 본인의 여자친구 명의로 발급받아 사용했던 카드값과 사채 독촉에 시달리자 위치를 알아뒀던 금은방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점포 주인이 영업을 마치고 퇴근한 사이 진열대 안에 있던 1500만원 상당 14K, 18K 등 귀금속 14점을 훔쳐 달아났다.
경찰은 범행 다음날인 18일 피해자로부터 사건을 접수 후 현장 주변 CCTV 80여개를 추적해 범행 후 도보로 도주한 점과 지하철 탑승하며 선불카드를 사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동 경로를 추적해 주거지를 압축한 후 인근 주민들을 탐문해 주거지를 확인한 후 피의자 특정했다.
범행 이후 2일간 귀가하지 않던 A씨의 주거지 주변에서 잠복을 이어가던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집에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고 도주를 위해 거세게 저항하던 A씨를 격투 끝에 검거했다.
경찰은 A씨가 귀금속을 판매해 여동생에게 건내준 110여만원을 압수해 피해자에게 돌려줬으나 A씨는 나머지 1400만원 상당 귀금속 처분 여부에 대해서는 진술 거부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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