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대 중도탈락 11명→83명, 5년 만에 7.5배 늘어
비수도권 교대, 수도권에 비해 중도탈락 높지 않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초등학교 교사 양성 기관인 교육대학교와 대학 초등교육과 중도 탈락률이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5년 만에 6배 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입시기관 종로학원이 대학알리미 공시 결과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 교대와 초등교육과를 중도에 그만둔 학생 수는 2023학년도에 155명으로 2019년(26명)에 비해 6배 늘었다. 2022학년도(89명)와 비교했을 때도 74.2%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최근 서이초등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에 대한 추모 분위기가 확산되는 가운데 전국의 교사들이 2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 추모식 및 교사 생존권을 위한 집회를 열고 있다. 2023.07.22 yooksa@newspim.com |
특히 서울교대의 중도탈락이 급격히 느는 추세다. 2019년 중도탈락 학생은 11명으로 공시했지만, 2023년도에는 83명으로 5년 만에 7.5배 늘었다.
경인교대의 중도 탈락률이 늘고 있다. 2019학년도에 15명이었던 중도탈락 학생은 2023학년도에 71명으로 크게 늘었다.
지방권 교대 사정도 수도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방권 10개 교대 및 초등교육과 중도탈락률은 2019학년도 127명에서 2023학년도 341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지방권 교대 중에서는 청주교대가 2022년 24명에서 2023년 44명으로, 춘천교대가 30명에서 52명, 전주교대가 27명에서 43명으로 중도탈락이 높았다.
같은 기간 중도탈락자가 줄어든 교대는 공주교대(73명→43명), 대구교대(45명→42명), 제주대 초등교육과(12명→9명),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14명→8명)로 각각 집계됐다. 수도권 교대가 지방권에 비해 심각한 상황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 수도권에서의 교대 기피현상은 2024학년도 대학입시에서도 상당히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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