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사 2명 사망 소식에 규모 커질 가능성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서울 서초구 서이초에서 숨진 교사의 49재를 이틀 앞두고 전국 교사 수만명이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를 연다.
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국 교사들은 이날 오후 2시 국회 앞에서 '50만 교원 총궐기 추모 집회'를 연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 교사가 숨진 이후 일곱 번째 주말 집회다.
전국 교사들이 8월 26일 집회에 참여한 모습. [사진=뉴스핌 DB] |
지난 7월 22일부터 매주 도심에서 추모 집회를 열고 있는 교사들은 2주 전부터 국회 앞으로 집회 장소를 옮겼다.
이번 집회는 서이초 교사의 49재인 오는 4일 전 마지막 주말 집회라는 점에서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집회 주최 측에 따르면 지방 버스가 500대 대절됐다.
초등교사 2명의 사망 소식이 추가로 알려지면서 집회 참가 규모가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추모집회 참여 인원은 가장 최근에 열린 지난달 26일의 경우 주최 측 추산 6만명, 경찰 추산은 2만명이었다.
지난달 31일에는 경기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교사 A씨가 추락해 숨졌다. A씨는 서울 양천구의 한 초등학교 6학년 담임으로 14년차 교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에는 전북 군산시 동백대교 주변 해상에서 군산의 한 초등학교 교사인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해경은 A씨의 승용차에서 휴대전화와 유서를 발견하고 그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서이초 교사 49재인 4일에는 국회 앞에서 추모 집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이날 임시 휴업하는 학교는 30개교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는 교사들의 집회 참석이 불법행위라고 경고한다. 교육부는 4일 재량휴업을 결정한 학교장에 대해서 파면이나 해임 등 징계나 직권남용으로 형사고발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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