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LS가 LS전선 동해사업장 내 신축 교량에 새 이름을 붙였다.

LS는 최근 강원도 동해시에 위치한 LS전선 동해사업장의 신축 교량의 이름을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겸 한국무역협회 회장의 호(號)를 따 '덕봉(德峰)교'로 정하고 이에 대한 명명식을 했다고 4일 밝혔다.

덕봉은 구자열 의장의 호로, '덕'은 윤리적 이상을 실현해 나가며 은혜를 베푸는 것을, '봉'은 봉우리, 즉 최고를 의미한다.

LS전선 임직원들은 해상풍력 발전 등 탄소 제로에 나선 구 의장의 공적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담아 그의 호를 신축 교량 이름으로 명명했다.

(왼쪽 셋째부터)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과 구본규 LS전선 사장 등 교량 명명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강원도 동해시 해저케이블 사업장에 신축한 덕봉(德峰)교의 제막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LS]

동해사업장 1~2부지를 연결하는 덕봉교는 해저케이블 사업활성화에 따라 사업장 내 물류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신설됐다. 기존 43톤 하중의 교량 대비 70톤 이상 고중량의 케이블도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어 안전과 물류 효율성을 크게 높일 예정이다.

동해사업장 덕봉교 앞에서 개최된 명명식에는 구자열 LS 의장, 명노현 부회장, 안원형 사장, 구본규 LS전선 사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제막 세리머니, 덕봉교 도보 횡단 등의 시간을 가졌다.

구 의장은 기념사에서 "황무지 같던 이곳에 첫 삽을 뜬 것이 엊그제 같은 데 어느새 해저케이블 글로벌 톱 클래스의 심장부로 성장한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어 "덕봉이라는 호가 의미하듯 동해사업장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봉우리처럼 세계 최고로 우뚝 솟아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 탄소 중립 실현의 핵심 거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구 의장은 LS전선 회장 시절인 지난 2009년, 동해시에 국내 최초로 해저케이블 공장을 선제적으로 준공해 해상풍력발전 등 탄소 제로를 위한 에너지 전환 시대 대응을 주도했다. 또 동해시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LS전선은 해저케이블 수요 급증에 대응해 동해시에 차례로 2~4동까지 공장을 늘리고, 올해 5월 높이 172m의 초고층 생산타워(VCV타워)를 준공했다.

leeiy52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