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수색 5일만에 생존 발견은 국내 첫 사례"...경찰 드론, 움직임 포착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구룡포에서 실종된 40대 지적 장애인이 극적으로 생존.발견됐다.
실종신고된지 5일만이다.
6일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A(46)씨는 이날 오전 11시35분쯤 마지막 목격지점인 구룡포읍 구룡포리의 한 등산로에서 떨어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
경북 포항남부소방서 119 구조대원들이 포항시 구룡포읍 구룡포리의 한 등산로 인근 숲 속에서 6일 오전 실종 5일만에 극적으로 생존 상태에서 발견,구조된 40대 지적장애인을 긴급 이송하고 있다.2023.09.06 nulcheon@newspim.com |
A씨는 발견 당시 알몸상태였으며 팔다리에 찰과상과 탈수 증상을 보였으며 대화는 불가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수색에 나선 경찰이 투입한 드론에 의해 팔 움직임 등이 포착돼 발견, 구조됐다.
A씨가 실종 5일만에 발견,구조된 것은 지금까지의 실종 사례에서는 처음으로 알려졌다.
소방과 경찰 등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지금까지 수색작업에서 3일만에 생존한 사례는 수차례 소개됐으나 이번 5일만의 생존 사례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앞서 A씨는 지난 1일 오후 1시10분쯤 80대 노모로부터 '경찰관이 너 잡으러 온다'라는 농담의 말에 잔뜩 겁을 먹고 집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실종 신고가 접수되자 포항남부경찰서는 실종전담팀을 구성하고 포항남부소방서 등과 함께 본격 수색작업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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