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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청탁' 이상준 빗썸홀딩스 대표·프로골퍼 안성현 불구속 기소

기사입력 : 2023년09월08일 15:40

최종수정 : 2023년09월08일 15:40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검찰이 '가상자산 상장 청탁' 의혹을 받고 있는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 골퍼이자 가수 성유리의 남편 안성현(42)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채희만)는 배임수재 등 혐의로 이 대표와 안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코인 상장을 청탁한 사업가 강종현(41)씨와 코인 발행업체 관계자 송모씨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암호화폐 상장을 대가로 수십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배우 성유리의 남편 프로골퍼 안성현이 1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09.01 mironj19@newspim.com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21년 9월부터 11월까지 강씨로부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특정 코인을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이들은 강씨에게 현금 합계 30억원, 시가 합계 4억원 상당의 명품 시계 2개와 1150만원 상당의 회원제 레스토랑 멤버십 혜택 등을 받았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부터 3월까지 위 코인을 신속히 상장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 강씨로부터 명품 가방(시가 3,000만원 상당), 고급 의류 등 시가 4,400만원 상당을 수수한 혐의도 받는다.

프로골퍼 안씨 또한 2022년 1월 개인적으로 사용할 목적으로 '이 대표가 상장 청탁 대금 20억원을 빨리 달라고 한다'고 거짓말해 강씨로부터 현금 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안씨에게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가 더해졌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강씨와 송씨가 이 대표와 안씨에게 상장하려 한 코인은 연계된 사업이 아예 없거나 실체가 불분명해 정상적으로 상장되기 어려운 부실한 코인이었던 걸로 드러났다.

이들은 코인 상장 청탁이 성공해 거래소에 상장되면 전문 업자를 통해 가격을 폭등시켜 투자자를 유인한 다음 발행업체가 보유한 물량을 처분해 단기간에 수백억원의 매매차익을 얻으려는 심산이었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의 불법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주임검사가 직접 공소유지를 수행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피고인들이 취득한 범죄수익은 전액 추징하여 박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29일 이 대표와 안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지난 1일 법원은 "범죄 혐의와 관련해 여전히 다툴 여지가 있어 보이며 방어권 행사 필요성이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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