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을 육성하고 생산거점으로 도약하기 향후 과제를 분석하고 체계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한다.
시는 11일 오전 9시 30분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기장군 장안읍 소재)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전력반도체 현장방문 연계 주간정책회의'를 열고 차세대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담금질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청 전경[사진=부산시] 2023.07.14 |
이날 회의는 지난 7월 20일 기장군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가 전력반도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로 선정돼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생태계'를 부산을 중심으로 조성할 수 있게 된데 따른 것이다.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는 정부가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에 특화된 산업단지를 선정해 이곳에 관련 소부장 기업을 집적하고 기업 간 협력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연구개발(R&D), 인력양성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시는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현재 직면하고 있는 현안들을 점검하고, 부산이 전력반도체 생산 거점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묘안을 찾는다.
회의에는 회의를 주재할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소관 실·국장, 부산연구원장,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한다.
먼저, 전력반도체 산업클러스터, 중입자가속기 구축, 수출형 신형연구로 등 부산의 미래 먹거리 사업이 집적화된 동남권방사선의․과학 일반산업단지 현황을 점검한다.
안정적 전력공급 방안, 진입도로 개설, 유치기업 수요에 대응할 추가 부지 확보 등 산단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방안도 논의한다.
부산형 전력반도체 산업 육성 전략,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면서 향후 대한민국 전력반도체 생산거점이 될 부산의 반도체 산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밑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소부장 특화단지 활성화를 위한 추진단 구성, 부산 특화 '반도체산업 생태계 조성' 로드맵 마련, 고성능 화합물 전력반도체 전주기 기업 지원시스템 구축, 전력․가스공급․용수 등 기반시설 확충, 정주여건 개선 등을 통한 기업 유치 방안 등을 논의한다.
전력반도체 육성 허브기관으로서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가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역량, 기반시설(인프라) 확충을 통한 기술지원서비스 강화, 지산학 연계 실무중심형 전문인력 양성 확대 등의 방안과 탄화규소(sic) 전력반도체 생산·신뢰성평가·인증 등 일괄 공정 지원체계를 구축·운영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파워반도체상용화센터는 생산지원, 전문인력양성, 기업 입주공간 운영 등 전력반도체 육성의 종합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장안단지(기장군 장안읍)와 장전단지(금정구 장전동) 2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반도체 관련 소부장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전력반도체 생산업체인 SK파워텍이 대표적이다.
박형준 시장은 "삼성, SK하이닉스 등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와 달리 전력반도체 시장은 아직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분이 크다"며 "전기차 등 수요 증대에 따라 전력반도체 시장은 갈수록 확대될 것이며, 우리 부산은 전력반도체 소부장 특화단지를 중심으로 전력반도체 핵심기술 자립을 통한 국내 공급망을 확보해 기업 생태계를 완성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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