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등 관광객 주요 상권 매출 5배↑
온라인 매출 비중 35% 기록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CJ올리브영은 지난달 31일부터 9월 6일까지 진행한 '올영세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외국인과 온라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28%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세일에서는 외국인 매출 증가가 눈에 띈다. 관광 정상화 분위기에 급증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올리브영을 방문해 K뷰티를 많이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올리브영 명동 플래그십 전경.[사진=CJ올리브영] |
특히 명동 상권 매장에서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했다. 그 외 제주(▲23배)와 부산(▲7배) 등의 지역 상권과 강남(▲10배)과 같은 신흥 상권으로 외국인 관광 지도가 넓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해외 150여 개국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같은 기간 매출도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인기 상품 목록에는 '어성초', '쌀', '청귤' 등 자연 성분을 활용한 기초화장품이 이름을 올렸다.
온·오프라인 경계가 흐려진 유통시장 상황도 세일 결과에 나타났다. 이번 올영세일 기간 온라인 매출 비중은 35%에 달한다. 또 매장과 온라인몰을 모두 이용한 소비자는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매장에서 제품을 체험한 다음 온라인에서 구매하는 '쇼루밍(Showrooming)', 온라인상으로 상품 정보를 습득하고 오프라인 채널에서 구매하는 '웹루밍(Webrooming)'이 보편화된 소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다.
고객층과 구매 상품도 보다 다양해졌다. 이번 세일 기간 남성 회원 구매액은 지난해와 비교해 40% 가량 늘었다. 또 오피스 상권에서는 비교적 고가의 '샷' 형태 멀티 비타민 제품의 매출이 두드러졌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