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러시아 재외국민 안전 문제 등 현안 논의"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수행해 인도 뉴델리를 방문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러시아에 체류중인 한국인 안전문제 등 양국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11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박 장관은 이날 면담에서 라브로프 장관에게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러북관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준수하는 가운데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평화·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10일(현지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만나 면담하고 있다. 2023.09.11 [사진=외교부] |
박 장관의 발언은 10~1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8차 동방경제포럼(EEF) 기간 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개최해 북러 간 무기거래와 군사협력 방안을 논의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의 조속한 종식과 평화 회복 필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한국의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계기로 북한문제 등 관련 안보리 내에서 러시아 측의 건설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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