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용산 대통령실 국무회의 모두발언
한중 정상급 회담 결과도 발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한국은 의장국으로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를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순방 기간 '한일중'이라는 표현을 썼는데, 이날은 '한중일'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순방 기간에 리창 총리와 기시다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재개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뉴델리 바라트 만다팜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호주로 구성된 협의체 '믹타'(MITKA) 회원국 정상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9.09 photo@newspim.com |
한중 간 정상급 회담 결과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저는 중국 리창 총리와 만나 한국과 중국은 공히 다자주의, 자유무역주의를 강력히 지지해온 만큼 그 전제가 되는 규범에 입각한 국제질서 구축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했다"며 "또한 북핵 위협이 우리 대한민국에는 그야말로 실존적 위협인 만큼 북한 문제가 한중 관계에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가 심각해질수록 한미일 3국 관계가 더 공고해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언급하고 한중 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책임 있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는 미국의 바이든 대통령, 일본 기시다 총리와도 만찬장을 비롯한 다양한 계기에 만나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며 "안보, 경제, 과학기술에 관한 캠프 데이비드 3국 협력 체계가 번영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한미일 3국 국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엄청나게 만들어 줄 것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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