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ICT

속보

더보기

삼성SDS "'생성형 AI'로 업무 절차 통합, 생산성 높인다"

기사입력 : 2023년09월12일 17:48

최종수정 : 2023년09월12일 17:48

브리티 코파일럿 통해 메일·메신저 통합 관리 가능
내부 정보유출 막을 '보안'까지 생성형 AI로 제어
대화기반 I/F로 '업무 자동화' 실현

[서울=뉴스핌] 이지용 기자 = "클릭 한 번에 귀사의 형식에 맞춘 메일 전문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창성중 삼성SDS 그룹장은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에서 '생성형 AI가 협업 솔루션을 만났을 때: 일하는 방식의 혁신' 세션의 발표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창 그룹장은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브리티 코파일럿(Brity Copilot)'을 통해 기업들이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솔루션과 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기업들의 업무 방식에 생성형 AI 솔루션을 더해 업무 절차를 통합하고, 작업 시간 등을 줄이는 것 등이 핵심이다. 삼성SDS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내년 상반기 중 선보일 계획이다.

창 그룹장은 이날 세션 발표에서 "기업의 복잡한 관계, 시스템, 다양한 지식정보 등을 어떻게 생성형 AI로 활용하는 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기업의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핵심 포인트는 크게 ▲사내 지식과 데이터 활용을 하는 생성형 AI 서비스 구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문맥적·매끄러운 사용 경험 ▲기업향 생성형 AI 보안 관리 등 세 가지다.

창성중 삼성SDS 그룹장이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에서 '생성형 AI 협업 솔루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창 그룹장은 "브리티 코파일럿 서비스와 삼성SDS의 AI 플랫폼을 연계해 사내외 데이터 활용 구분이 가능한 구조 지원 및 미세조정(파인튠)된 거대언어모델(LLM)을 활용하게 된다"며 "이를 통해 여러 개의 LLM을 동시 활용하고, 기업별로 최적화된 답변을 도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메일·결재, 메신저, 미팅, 드라이브 등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메일 작성 시 길게 작성된 글을 요약해서 재배치하고, 화상미팅 중 중요 내용을 별도의 자막으로 요약해 이를 메일로 송신해 업무가 끊어지지 않고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한다"고 설명했다. 

창 그룹장은 기업 내 AI 활용을 위한 '보안 옵션'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다. 삼성SDS는 기업들의 내부 정보유출에 대한 우려 없이 브리티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도록 키워드 및 권한 관리 등의 보안 옵션을 제공한다.

그는 "AI 기반 키워드 및 메시지의 패턴 분석 등으로 기업 내부의 주요 정보나 소스코드 입력 시 자동으로 발송 차단하도록 설계했다"며 "중요 데이터가 유출되지 않도록 사용자 계정을 확인해 접근 권한 미보유시 조회가 불가하도록 차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같은 직군이더라도 해당 프로젝트의 담당자만 내부 중요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으며, 반대로 권한 요청이 필요하면 언제든 생성형 AI를 통해 권한 부여가 가능하다.

그는 세션을 마무리하며 "모든 사업 환경은 변화하고 있다"며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해 기업의 업무 혁신을 체감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양낙훈 삼성SDS 그룹장이 1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리얼 서밋 2023'에서 '생성형 AI를 통한 업무 자동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용 기자]

이와 함께 삼성SDS는 이날 생성형 AI를 통한 기업의 '업무 자동화' 솔루션 및 방안에 대해서도 공개했다.

양낙훈 삼성SDS 그룹장은 '생성형 AI가 드라이브하는 'RESET' 오피스 오토메이션'을 세션의 주제로 하여 '오피스 자동화' 등에 대해 설명했다. 업무 자동화의 핵심은 'RPA(로보틱 처리 자동화)'로 지난 2017년 이후 금융권을 중심으로 도입돼 현재는 각 산업에 도입해야 하는 솔루션으로 인식되고 있다.

양 그룹장은 "기존의 개인 업무 중심이던 RPA를 넘어 'E2E 업무 흐름 자동화'와 'AI 기반의 휴먼 업무 자동화' 등을 통해 학습기반 자율수행을 할 수 있는 업무 자동화로 발전해야 할 것"이라며 발전단계를 공개했다. E2E는 애플리케이션의 흐름을 사용자 입장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모델링하는 것이다.

양 그룹장은 RPA 개발에 있어 브리티 코파일럿의 중요성도 알렸다. 그는 "기존 기업의 RPA 개발팀은 코딩 지식이 필요하는 등 현업이 직접 RPA를 개발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현업 주도형 RPA' 모델을 통하면 코딩 지식 없이도 RPA 개발을 쉽고 빠르게 하도록 생성형 AI를 연계해 코파일럿 형태의 개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그는 브리티 코파일럿을 통한 '대화기반 인터페이스(I/F)'로 기업의 모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양 그룹장은 "사람은 언어로 일하기 때문에 업무 자동화의 한계가 발생한다"며 "자연어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자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한 '디지털 컬리그(Digital Colleague)'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1분기 사내 클라우드 사업실적 정리해줘'라고 자연어로 업무를 요청하면 Digital Colleague가 '2023년 2분기 신상품 매출 실적은 1000억원, 전년비 30% 증가했습니다' 등의 자연어로 응답을 해준다. 또 이에 대한 후속 업무까지 제시한다.

양 그룹장은 "이제 업무의 시작부터 끝까지 Digital Colleague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리 말하지 않아도 기업인들이 원하는 작업과 결과물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서비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앞서 황성우 삼성SDS 사장은 이날 오전 '리얼 서밋 2023 미디어데이'에서 "생성형 AI 플랫폼인 브리티 코파일럿과 패브릭스는 앞으로 업무 생산성 향상과 업무의 틀까지 바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LM은 변동성이 많은 사람의 언어를 잘 이해해 기존에 할 수 없던 사무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초자동화)'을 가능하게 길을 열었다"고 덧붙였다.

 

leeiy52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