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서울 용산구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경찰관이 마약거래를 한 정확이 포착됐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강원경찰청 소속 A경장 등에게 마약을 판매하고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B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 로고 [사진=뉴스핌 DB] |
B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서부지법 정인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구속 여부는 이날 결정된다.
B씨는 마약 판매 등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A경장의 휴대전화 분석 과정에서 두 사람이 마약을 거래한 흔적을 확인하고, B씨 이외에 판매에 관여한 인물이 있는지 추가로 살펴보고 있다.
또한 경찰은 A경장이 추락사 할 당시 집단 마약 모임이 열린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주변을 탐문해 모임 참가자 1명을 추가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모임에 참가한 것으로 확인된 인물은 사망한 A경장을 포함 총 2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홍콩으로 출국한 외국인 1명을 제외한 나머지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앞서 마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아파트 세입자 정모씨(45), 모임을 기획하고 마약을 공급한 대기업 직원 이모씨(31)는 지난 11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조만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경장의 부검 결과를 넘겨받아 정확한 사망 원인과 마약류 투약 여부 등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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