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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신협 강도 검거 기반" 한-베트남 경찰 교류협력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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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공안부 장관 요청으로 기획...10~16일까지
친선축구·전통문화 체험·공연행사 진행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경찰이 베트남 공안을 초청해 업무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협력 행사를 개최했다. 경찰은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제1차 '한-베트남 경찰 교류협력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4월과 6월에 있었던 양국 치안총수회담에서 또 럼 베트남 공안부 장관의 요청에 따라 기획됐다. 6월 말에는 윤석열 대통령 베트남 방문 후속 조치로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과 대한축구협회,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기관 협조로 추진됐다.

경찰청은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응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을 비롯해 공안부 직원 55명을 초청했다. 이 기간 동안 양국 경찰의 우호협력 관계를 다지기 위해 ▲친선축구(2회) ▲다문화가정 대상 공연행사 ▲한국 경찰 치안시스템 견학 ▲전통 문화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구성했다.

본 행사로 이날 오전 양국 친선 축구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경기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최보근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김정배 대한축구협회 상근부회장, 응웬 부 뚱 주한베트남 대사 등이 참석했다. 친선경기 후에는 윤 청장과 베트남 공안부 차관 등이 참여해 양국 선수가 혼합된 기획행사 경기를 가졌다.

14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교류협력 행사'에서 양 기관은 친선경기와 양측 혼합팀으로 구성된 이벤트 경기를 진행했다. [자료=경찰청]

오후에는 양국 다문화가정, 베트남 근로자와 유학생 등 200여명을 초청해 공연행사를 가졌다. 경찰교향악단의 오케스트라 연주를 시작으로 케이팝과 영화 음악 연주회를 열었다.

이어 베트남 공연단에서 전통춤과 노래 등을 알리는 공연과 외부 공연팀의 남사당놀이, 비보이(B-Boy), 마술공연 등을 끝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념사에서 "이번 행사는 양국 경찰기관이 업무적인 협력관계를 넘어 진정한 가족이자 친구로 거듭나는 기념비적인 행사"이며 "향후 양 기관이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 상호 재외국민 보호 및 공조수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응웬 반 롱 베트남 공안부 차관은 "한국 경찰청의 초청에 감사하며 공안부 또한 베트남에 체류하는 한국인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더욱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경찰과 베트남 공안은 이전부터 돈독한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었다. 경찰청은 2017년부터 베트남 과학수사 역량 강화 등 총 4건의 공적개발원조(ODA)를 추진했다. 매년 한국·베트남 경찰협력회의 개최와 상호 언어교육 과정을 통해 베트남 공안부와 활발히 협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18일 대전 서구 관저동 한 신협에서 흉기로 직원을 위협해 3900만원을 빼앗은 '대전 신협 강도 사건' 범인 검거에 있어 양국 경찰의 협조가 큰 역할을 했다.

피의자인 40대 A씨는 범행 직후 베트남 다낭으로 도주했다. 이에 경찰은 외사국을 통해 베트남 공안과 공조로 탐문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공개수배로 전환했고 이후 사흘만인 지난 10일 오후 현지 한 호텔 카지노에서 피의자를 검거했다.

경찰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굳건해진 양 기관 관계를 바탕으로 향후 재외국민 보호와 도피사범 검거 등을 위해 베트남 공안부 측의 협조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예정이며 최근 쟁점이 되는 마약범죄 등 초국가범죄 대응에도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krawj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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