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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나는 화웨이 마니아"

기사입력 : 2023년09월15일 10:30

최종수정 : 2023년09월15일 10:41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극찬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8일 중국을 방문했으며, 광둥(廣東)성 선전(深圳), 상하이, 산둥(山東)성을 거쳐 13일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시진핑(習近平)주석과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이어 14일 오후 베이징의 베네수엘라 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자리에서 화웨이 스마트폰에 대한 언급을 했다고 중국 환구시보가 15일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마두로 대통령은 화웨이의 폴더블폰인 메이트X3를 꺼내들며 이번 방중 기간에 선물받았다고 소개했다. 메이트X3는 14일 중국에서 판매가 개시되어 초도물량이 완판된 제품이다.

마두로 대통령은 "이 제품은 화웨이가 최신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이며, 직접 위성통신이 가능하다"면서 스마트폰을 펼쳐보였다. 또한 "이 제품의 화면은 매우 크며, 화웨이의 최신모델이고, 내가 사용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두로 대통령은 자신이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 두 개를 꺼내들며 "이 중 하나는 5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화웨이 스마트폰이며, 다른 하나는 1년 전부터 사용하고 있는 화웨이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며 "화웨이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다.

그는 "모든 젊은이들이 화웨이의 휴대폰을 구매하길 원한다"며 "화웨이폰은 내가 사용해 본 휴대폰 중 가장 안전한 것으로, 다른 나라로부터 도청을 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한 "위챗을 통해 소통한다면 안전성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과의 관계를 '전천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켰다"며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무리한 제재와 압박에 대응해 지원을 해준 중국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미국이 다른 나라의 백신과 물자 수송을 막은 것은 반인륜적 범죄"라며 "베네수엘라가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중국에 감사하다"고도 말했다. 

마두로 대통령이 화웨이의 메이트 X3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환구시보 캡처]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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