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여의도 63빌딩서 5주년 기념식 개최
민주 "文-李 면담, 공식 논의된 바 없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를 찾는다. 단식 18일차로 건강이 크게 악화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면담을 진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행사준비위원회 측은 17일 오후 공지문을 통해 "문 전 대통령이 9.19 평양공동선언 5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해 인사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5주년 기념행사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된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전 대통령이 2일 경남 양산시 평산마을 사저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3.01.02 photo@newspim.com |
해당 기념행사은 1부 토론회, 2부 기념식으로 진행된다. 토론회 오전 세션은 '평화의 힘, 평화의 길'을 주제로 김연철 전 통일부 장관이 좌장을 맡고 최종건 전 외교부 차관과 임원혁 KDI국제정책대학원 교수가 주제 발표를 한다.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 김도균 전 남북군사회담 수석대표,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기범 전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 회장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평화를 향한 지방정부의 역할과 연대'를 주제로 한 오후 세션에선 문정인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으며, 5개 광역지자체가 토론에 나선다.
모처럼 여의도 공개 일정에 참석하는 문 전 대통령이 무기한 단식으로 건강이 크게 악화한 이 대표를 찾아갈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아직 양측의 만남은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계속 (보도가) 나오고 있고 면담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공식적으로 얘기된 건 없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런 면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 윤건영 의원이 공식적 일정을 통해 발표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 대표 단식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찾아오시는데 저희가 요청해서 오는 건 아니"라고 언급했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