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왕이(王毅) 중국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16일과 17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이틀 동안 회담을 진행한 지 3일 만에 미중 외교차관급 회담이 개최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11월 정상회담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미중 양국의 고위급 외교 관료들이 접촉을 강화하며 정상회담 성사를 위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외교부 부부장이 19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부장관 대행을 만나 미중 관계 및 공통 관심사인 국제지역 문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중국외교부가 20일 발표했다. 외교차관 회담에는 셰펑(謝峰) 주미국 중국대사도 참석했다.
마자오쉬 부부장은 "미중 관계의 안정과 개선은 양국의 공동이익 및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합하다"며 "양국은 대화를 강화하고 이견을 적절히 처리하며 협력을 촉진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양국 정상이 달성한 합의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눌런드 차관대행은 "미국은 중국과의 소통, 대화, 협력을 강화하고, 이견을 통제해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정(韓正) 국가 부주석은 지난 18일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별도 회담을 가졌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19일 빅토리아 뉼런드 미국 국무부 부장관 대행과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중국 외교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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