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산업, 디지털 기발 패러다임으로 전환"
"AI 글로벌 포럼 개최…글로벌 네트워크 제공"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디지털 격차는 곧 경제의 격차를 의미한다. 디지털 격차의 해소는 글로벌 사우스 문제의 해결을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질서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구현하기 위한 디지털 권리장전을 조만간 제안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미국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78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09.21 taehun02@newspim.com |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우리의 강점인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한다"며 "지금은 디지털의 고도화로 모든 문화와 산업이 디지털 기반 패러다임으로 전환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디지털 보급과 활용이 미흡한 나라들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해 이들 국민들이 교육, 보건, 금융 서비스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지난해 9월 뉴욕대에서, 지난 6월 파리 소르본대에서 AI와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디지털의 안전한 사용이 보장될 때 디지털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음을 강조한 바 있다"라며 "또한 디지털 윤리 규범을 논의하고 제시하기 위한 국제기구를 유엔 산하에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와 디지털의 오남용이 만들어내는 가짜뉴스의 확산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자유가 위협받고,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시장경제가 위협받고, 우리의 미래 또한 위협받게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는 유엔 내 국제기구 설립을 지원하고, AI 거버넌스 구축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고자 'AI 글로벌 포럼'을 개최하고자 한다"라며 "또 유엔이 추진 중인 'AI 고위급 자문기구'와 긴밀히 협력해 전세계 전문가들간의 소통과 협업의 네트워크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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