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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저우AG] 언어장벽NO, 음식 인터넷 OK, 항저우선수촌은 '홈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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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끝 감동 동서양 요리, 고품질 통역 서비스 제공
수만명 영상 사진 송수신, 영상통화 동시 접속 가능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9월 23일~10월 8일)이 개막하면서 외부의 시선이 가장 많이 쏠리는 곳은 아시안게임 선수촌이다. 선수촌은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보장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시설물로 꼽힌다. 선수들이 마음껏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최상의 서비스를 보장해야하고 집처럼 아늑하고 편리하며 안전한 환경을 제공해야한다.

조직위측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이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만족스럽고 안전하며 따뜻하고 집처럼 편안한 시설과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항저우 시 당국은 선수촌 운영과 관련해서도 모든 지도자들이 선수촌의 책임자로서 선수들을 위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9월 23일 항저우아시안게임 개막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대해 최고의 표준과 최상의 환경, 최선의 상태를 유지하도록 당부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운영함으로써 성공적인 아시아안 게임이 되도록하라는 주문이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내 식당.  2023.09.23 chk@newspim.com

아시아게임 선수촌에서도 가장 주목을 받는 것중 하나는 하루 세끼 제공되는 식사다. 요리와 식사는 선수촌 운영의 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경기 기간 동안 선수들이 이용할 식당은 어떠한지, 선수들은 어떤 음식을 먹고, 선수촌의 특색있는 음식 서비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사람들은 무한한 관심을 쏟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의 요식 서비스 담당 기관에 따르면 선수촌의 식당 면적은 약 8400평방킬로미터이며 선수촌의 식당은 모두 4200개의 위생적이고 쾌적한 자리를 갖추고 있다. 선수촌 식당은 대회 기간동안 1만 1000여명의 선수와 수행원들에게 음식 서비스를 제공한다.

선수촌 운동 선수들의 식당은 우선 중국 음식의 특징으로 냉채라고 하는 차가운 음식과 상온 음식, 뜨거운 음식 구역 등으로 나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당국은 또한 선수촌 식당 운영관 관련해 참가 국가및 지역의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충분히 고려했다. 항저우 음식의 특징을 살린 중국 요리와 동아시아의 맛, 남아시아와 아랍및 중동 요리, 유럽의 음식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메뉴를 제공한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내 자원봉사자 양성 과정. 2023.09.23 chk@newspim.com

선수촌의 요식 서비스 담당 기관은 음식 제공 서비스와 관련해 공급보장과 안전 보장, 우수한 서비스및 특색있는 요리를 높은 표준과 엄격한 요구사항에 맞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안(2023년 9월 23일~10월 8일) 선수와 팀원들이 안전하고 영양가있는 고품질의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얘기다.

선수촌 운영에 있어 식당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언어적 소통이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은 한국어와 영어를 비롯한 러시아어 일본어 아랍어 등 다국어, 다종의 언어 소통을 가능케 해 간단한 의사 소통과 선수촌 내에서의 문화 교류 등에서 일체의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800여명으로 구성된 아시안게임 선수촌 자원봉사팀 도우미들이 각기 언어가 다른 운동원및 보조원들의 경기 기간내 일상 교류와 소통, 선수촌 구역내에서의 필요 활동을 돕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직위 관계자는 "선수촌에서 선수들이 언어때문에 불편을 겪는 사례는 없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조직위 다국어 말하기 능력 책임 당당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언어 소통 프로그램은 항저우의 저장외국어학원이 전담했다"면서 "단순 의사 소통외에도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의의와 문화 전파 등의 역할을 통해 자원봉사의 업무 완성도를 제고했다"고 소개했다.

식사와 언어적 소통 문제가 해결된 뒤 젊은 운동 선수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요구 사항은 무엇일까. 따질 것도 없이 인터넷 통신 문제다. 이것은 운동 선수 개인의 사적인 인터넷이나 SNS 교류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연습 상황과 경기 기록 등을 분석하기 위해 인터넷 통신은 시합 과정의 가장 중요한 요구사항이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본래는 2022년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로 늦춰짐)의 인터넷 통신 서비스는 중국 텔레콤이 맡았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공식 스폰서인 중국텔레콤과 중국이동 등은 아시안게임 선수촌을 전면적인 5G 무선 통신구역으로 설정, 최적의 인터넷 환경을 구축했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내 5G기지국. 2023.09.23 chk@newspim.com

중국 1위 통신사업자인 중국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 아시안게임은 고도로 최적화한 인터넷이 이끌 것"이라며 "이를위해 AGIS 전용 네트워크, 인터넷 Wi-Fi 등 5개의 전용 네트워크를 구축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 기가 비트 광 네트워크와 5G 무선 네트워크를 완비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이중경로 광케이블 접근방식을 통해 네트워크 운영의 신뢰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에는 약 100개의 무선 지국이 촘촘히 건설돼 5G 신호를 완벽하게 커버하고 있다. 대회기간중 수만명이 동시에 5G 네트워크를 사용해 영상과 사진을 송수신하고 자유롭게 영상 통화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관계자는 선수촌내 소프트웨어와 하드파일이 선수촌 가동 이후 수시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촌은 도시의 역사와 기억을 저장하고 개방적이고 편리한 공간으로서 중국 특색과 저장성 풍모, 항저우의 멋을 마음껏 발산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폐막후에도 아시안게임 선수촌이 건강한 스포츠, 인재의 우물, 스마트 라이프라는 미래 커뮤니티 벤치마킹 모델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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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대전망] '달러 시대의 느린 균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2026년 글로벌 자산시장 지형은 조용하지만 분명하게 바뀔 모양새다. 월가 주요 IB와 글로벌 운용사들이 제시한 내년 전망을 종합하면, 핵심 키워드는 ▲약해지는 달러 ▲강해지는 금 ▲제도권에 깊숙이 편입되는 코인 ▲전략자산으로 격상된 원자재로 압축된다.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지위는 유지되지만, 각종 정책·재정·지정학 리스크로 인해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조용한 탈출(quiet hedging)'이 진행 중이라는 분석이다. [사진=퍼플렉시티 생성 이미지] ◆ 달러: 패권은 유지되지만 '천천히 새는 배' 2026년 달러를 둘러싼 큰 그림은 '완만한 약세' 흐름 속에서, 기축통화 패권은 유지하되 매력은 서서히 떨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하 경로, 주요국과의 금리 격차, 글로벌 성장·정책 리스크, 그리고 디달러라이제이션(de-dollarization, 탈달) 흐름이 겹치며 달러의 방향성을 좌우할 전망이다. 먼저 연준의 완화 경로를 살펴보면, 2026년 말 기준금리는 약 3%대 중반(3.4% 안팎)까지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최근 발언들을 종합하면 인하 속도는 초기 시장 기대보다 더 느리고 신중한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어, 지나친 달러 약세를 막아주는 '하방 안전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둘째는 금리 격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더라도, 정책금리는 유럽중앙은행(ECB)의 2%, 영란은행(BoE)의 2~3% 수준보다 여전히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익률 격차가 과거만큼 크지는 않지만, 달러 자산이 어느 정도 금리 메리트를 제공하는 만큼 "달러가 한 방향으로 급락하는 구도"까지 보긴 어렵다는 진단이다. 이 같은 상대 금리 우위는 2026년 내내 달러가 급격히 무너지는 것을 막는 완충장치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는 글로벌 성장과 정책 리스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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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은 비트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을 "달러에 대한 또 하나의 도전자"라고 부르면서도, 극단적인 변동성과 짧은 히스토리를 이유로 전략적 코어 자산이 아니라 위성(satellite) 성격의 위험자산으로 다뤄야 한다고 경고한다. 2024년 초 2조달러 수준이던 크립토 전체 시가총액이 2025년에는 4조달러 안팎까지 불어난 가운데, 규제 환경이 ETF·ETP 승인 등으로 제도권 친화적으로 바뀌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보는 시각이 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실제 결제·상거래 규모는 여전히 수백억 달러 수준에 머물며, 일상적 화폐나 결제 인프라로서의 역할은 초기 단계라는 점이 반복해서 지적된다.​ UBS와 같은 보수적인 하우스는 이런 변화를 인정하면서도 "코인은 어디까지나 투기적 자산"이라는 입장을 고수한다. UBS CIO는 비트코인 변동성이 연 70~80% 수준으로 전통 자산 대비 현저히 높고, 70% 이상 급락하는 대형 조정이 여러 차례 반복된 탓에 포트폴리오의 전략적 축으로 편입하긴 어렵다고 본다. 대신 장기 잠재력을 믿는 투자자라면 "완전 손실이 나도 전체 계획이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극소 비중으로, 장기 보유하는 전략" 정도만 고려하라고 조언한다. 반대로 SSGA나 모간스탠리, 반에크 등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기관들은 비트코인이 전통 자산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장기 위험조정 수익이 높다는 점을 들어, 1~4% 수준의 소규모 전략적 배분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는다.​ 기관 머니의 온도차도 뚜렷하다. 나티시스 2026 인스티튜셔널 서베이에 따르면 글로벌 기관의 36%는 향후 크립토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답하지만, 동시에 66%는 "2026년 성과는 금이 크립토를 이길 것"이라고 응답했다. EY·코인베이스가 2025년 초 실시한 설문에서도 응답 기관의 59%가 "AUM의 5% 이상을 디지털 자산에 배분할 계획"이라고 답해 성장 잠재력을 보여줬지만, 가장 큰 우려 요인으로 여전히 변동성과 규제 리스크를 꼽았다. ◆ 원자재: AI·에너지 전환·안보가 만든 '전략자산'의 귀환 2026년 원자재 시장은 더 이상 단순한 인플레이션 헤지가 아니라, AI·에너지 전환·안보 이슈가 맞물린 '전략자산'으로 재조명되고 있다. BNY멜론, JP모간, UBS, 냇웨스트, 피델리티 리포트는 접근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원자재·에너지·전환 메탈에 구조적인 강세 요인이 집중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BNY멜론은 AI 데이터센터 구축, 전력 인프라 확충, 에너지 전환과 함께 각국의 방위·인프라 지출이 향후 수년간 원자재 수요를 떠받칠 것이라고 본다. JP모간은 천연가스와 전력을 "AI 혁명의 병목(bottleneck)"으로 규정하며 가스 발전, LNG 프로젝트, 송전망 등에 장기 투자 기회가 많다고 짚었다. UBS는 구리·알루미늄 등 산업금속 비중 확대를, 냇웨스트는 희토류·전략자원이 '공급망 안보'와 직결되면서 지정학적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고 제시하고, 피델리티는 구조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실물자산·절대수익 전략이 전통 60:40 포트폴리오의 필수 보완재가 된다고 분석했다. 나티시스 설문에서도 기관투자가의 65%가 전통 60:40 대신 인프라·부동산·원자재·금 등을 섞은 60:20:20 구조가 2026년에 더 높은 수익을 낼 것이라고 답해, 원자재·실물자산을 '필수 축'으로 보는 인식 전환이 확인된다.​ 블룸버그NEF와 IEA 자료를 인용한 보고서들은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 수요만으로도 2030년까지 전 세계 구리 수요의 2~3%포인트 추가 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추정한다. AI 데이터센터는 단일 시설당 수만 톤 단위의 구리와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만큼, 이미 공급 부족이 우려되는 구리·은·희토류·갈륨 등 핵심 금속 시장에 추가적인 타이트닝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전기차·배터리·재생에너지 확대로 리튬·니켈·코발트 등 전환 메탈 수요가 2026년 한 해에만 30~40% 급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에너지 전환과 AI가 결합된 새로운 '미니 슈퍼사이클' 가능성이 거론된다.​ 인플레이션·무역·정책 측면에서의 환경도 원자재에 우호적이다. 모간스탠리 등은 미국·유럽에서 관세·보호무역 정책이 상수로 남는 한, 명목 물가가 2%를 상회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과거 데이터상 인플레이션이 2%를 넘는 구간에서 원자재 상품 수익률이 평균적으로 기타 자산 대비 20%포인트가량 우위였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에너지 안보 우려와 탄소 규제가 섞이면서, 가스·LNG·원유·우라늄은 "절대 줄일 수 없는 베이스 에너지"로, 구리·알루미늄·리튬·희토류는 "에너지 전환을 위한 전략 금속"으로 포지셔닝이 재정의되고 있다. 이런 환경 속에서 월가 IB와 기관투자가들은 2026년 포트폴리오에서 원자재 비중을 한 단계 높이는 전략을, "달러·채권·전통 주식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에너지·인플레이션·안보 리스크를 헷지하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으로 제시했다. kwonjiun@newspim.com 2025-12-1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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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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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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