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항저우(杭州) 아세안게임 개막식이 23일 저녁 8시(현지시간) 펼쳐질 예정인 가운데, 개막식에서 구현될 '거대한 연꽃 안 물결'과 디지털 불꽃놀이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개막식은 물결을 테마로 하고 있다. 가을은 항저우를 관통하는 첸탕(錢塘)강의 물결이 가장 아름다운 시기라는 점에서 착안됐다. 커다란 연꽃 형상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 3차원 입체영상기술을 통해 첸탕강에 일렁이는 물결을 형상화해 거대한 '연꽃 안 물결'을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반영해 물결을 황금빛으로도 표현해 개막식 전반에 걸쳐 따뜻한 가족의 느낌을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던 사샤오란(沙曉嵐) 중국무대미술학회 부회장이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폐막식 총감독을 맡았다. 사샤오란 감독은 '아시아에서 이는 물결'이 개막식의 테마라고 설명했다. 그는 "동양의 아름다움을 과학기술의 힘을 빌려 그 호소력을 분명하게 드러내려고 노력했다"며 "아시아에서 이는 물결이 세계적으로 융합되는 메시지를 구현하는 것이 기획의도"라고 밝혔다.
또한 개막식에는 디지털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불꽃놀이가 일으키는 먼지와 연기를 회피하기 위해, 입체영상을 활용해 디지털 불꽃놀이를 구현한다는 것. 시연 결과 현장 관객은 물론 TV 시청자들도 실제 불꽃놀이 못지 않은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실제 불꽃놀이는 올려다보거나 멀리서 수평으로만 볼 수 있지만, 디지털 불꽃놀이는 이에 더해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불꽃놀이 광경을 구현해 낼 수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리허설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리허설 모습[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