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의 첫 메달을 획득한 김선우(26,경기도청)가 지난 2014년, 2018년 대회에 이어 3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개인전 메달은 연속 2회째다.
김선우는 24일 중국 항저우의 푸양 인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에서 장밍위(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번 대회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김선우의 개인전 은메달과 함께, 이번 대회에서 근대5종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3명이 말에서 떨어지는 악재를 딛고 동메달을 획득하며 두 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 종목은 선수 한 명이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치르는 종목이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2023.09.24 psoq1337@newspim.com |
김선우는 1996년생으로 한국체육대학교를 졸업했으며 현재 경기도청 소속이다. 수영으로 운동선수 생활을 시작한 그는 친구와 함께 근대5종 경기를 보러 갔다가 완전히 매료돼 종목을 전환했다. 세계랭킹 36위로 최근 국제대회 경기 중 근대5종 종목으로 출전한 2022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단체 2위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며 김선우는 대한체육회를 통해 "개인전, 단체전 2관왕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국가대표팀 전원이 구슬땀을 흘리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의 말처럼 근대5종 여자 국가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전 은메달, 단체전 동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출전을 앞두고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며 기대를 받았다. 그는 당시를 "열심히 훈련한 만큼 좋은 성적을 내서 보상받은 느낌"이라고 회상했으며 "올 초 힘들었던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다보니 어느샌가 극복돼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김선우 SNS] |
특히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땀 흘리는 근대5종 선수들에게도 애정과 존경심을 드러냈다. 김선우는 "남자팀 주장 정진화 선수와 근대5종 간판 전웅태 선수에게 많이 의지하고 위로받는다. 멘토같은 선수들"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당시 한국 여자 선수 근대5종 최고 기록인 13위를 기록했으며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부상 여파에도 불구하고 17위에 오른 바 있다.
아시안게임에서는 지난 2014년 인천 대회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근대5종 종목을 널리 알렸다. 이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올해 개인전 은메달로 우리나라의 첫 메달 주인공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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