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만해협을 정찰했던 중국의 무인기는 KVD002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무인기를 대만 군 당국이 줄곧 차이훙(彩虹)-4로 오인해왔다고 대만 중국시보가 25일 전했다.
지난 14일~17일 톈진(天津)에서 개최됐던 국제헬기박람회에서 중국이 KVD002형 무인기를 공개했으며, 이 무인기가 지난해부터 대만 정찰훈련을 벌여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매체가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군은 지난해 9월부터 차이훙-4가 정찰훈련을 벌였다고 발표해 왔다. 하지만 실제 정찰임무를 벌인 무인기는 KVD002였다는 것. 매체는 대만군이 정찰훈련을 벌여왔던 중국 드론의 기종과 제원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KVD002는 기존의 훙차오-4 정찰드론과 외형이 유사하다. 하지만 KDV002는 기존의 차이훙-4에 비해 비행능력이 강하고, 더 많은 미사일과 정찰 장비를 탑재할 수 있다.
항속거리는 30시간이며 고도 9000m로 비행한다. 정찰범위가 넓고, 목표물에 대한 정밀정찰이 가능하다. 또한 헬리콥터 편대와 공동정찰과 공동타격 작전을 수행할 수 있다. 최대 이륙중량은 1.33톤이며, 350kg의 무장역량을 갖추고 있다.
만약 이 무인기를 훙차오-4로 오인한다면 정찰범위나 무장역량에 대한 오판으로 이어져 방어작전 실패의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한편 중국내 전문가들은 KDV002가 미군 MQ-1C(그레이 이글)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중국의 신형 무인 정찰기 KVD002[사진=중국시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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