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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공화 강경파 반란에 민주당 가세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06:15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07:06

공화 강경파 의원들 매카시 해임안 제출
찬성 216 vs 반대 210 가결
공화당 8명 반란표에 민주당 가세
미 하원, 공화당 극심한 혼란 불가피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하원의 공화당 강경파 의원들이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자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해 제출한 해임 결의안이 3일(현지시간) 가결됐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하원 다수당을 장악한 공화당의 원내 사령탑으로 선출됐던 매카시 의장은  9개월만에 불명예 퇴진당했다. 미 역사상 의회에서 하원의장 해임안이 통과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다.

매카시 의장은 이날 오전 하원 공화당 의원총회에서 자신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당시 만해도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에게 "나는 살아남을 것"이라며 자신에 대한 재신임에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이날 하원에서 실시된 투표에서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은 찬성 216대 반대 210으로 가결 처리됐다.

미국 사상 처음으로 해임이 가결된 공화당의 캐빈 매카시 하원의장. (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현재 하원 의석은 공화당 222석, 민주당 212석으로 구성돼있으며 해임 결의안은 투표 참여 의원의 과반수 찬성으로 처리될 수 있다. 

따라서 민주당 의원이 해임안에 찬성하고, 공화당에서 5명의 반란표가 나오면 해임안은 처리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로 이날 해임안 투표에서 공화당에선 해임안을 제출한 맷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8명의 반란표가 나왔다. 투표에 참여한 민주당 의원 208명도 해임안 찬성 표결에 나섰다.

자당 소속 매카시 의장을 끌어내린 의원들은 공화당의 강경 보수파 그룹인 프리덤 코커스 소속 의원들로 알려졌다. 

게이츠 의원은 전날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그는 해임안 제안 설명을 통해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함께 바이든 정부의 정책과 지출을 대부분 포함한 임시예산안을 마련해 통과시켰고,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 문제를 놓고도 모종의 거래를 한 의혹이 있다며 그의 해임을 요구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 역시 매카시 의장이 최근 공화당 강경파에 휘둘려 조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탄핵조사를 결정한 것 등에 불만을 품고 해임안 찬성에 표를 보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미 하원은 출범 9개월만에 원내의장이 축출되고, 새로운 원내 사령탑을 구성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특히 공화당은 캐스팅 보트를 쥔 소수 강경파 의원들과 당권파 의원들 사이의 갈등이 폭발하는 등 내홍이 불가피해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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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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