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지하철 요금 인상에 시민 부담 가중...'기후동행카드' 대안 될까

기사입력 : 2023년10월04일 14:36

최종수정 : 2023년10월04일 14:36

지하철 기본요금 7일부터 1250원→1400원
올해 택시·버스도 인상…시민 부담 불가피
'기후동행카드' 관심 쏠려...적자 커질 우려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오는 7일부터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이 150원 인상된다. 올해 택시 요금과 버스 요금에 이어 지하철 요금까지 오르며 물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 '기후동행카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월 6만5000원으로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카드로 시민들의 부담감이 줄어들지 주목된다.

서울 지하철 3호선. [사진=뉴스핌 DB]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 지하철 기본요금은 오는 7일부터 150원이 올라 기존 1250원에서 1400원으로 변경된다. 청소년 요금은 80원 오른 800원, 어린이 요금도 50원 오른 500원으로 조정된다.

시는 당초 300원을 올리려고 했으나 시민 부담 등을 고려해 우선 150원만 인상하고 내년 하반기에 나머지 150원을 추가로 올릴 예정이다.

앞서 택시와 버스도 올해 기본 요금이 인상됐다. 먼저 택시는 지난 2월1일부터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000원 올라 4800원이 됐다. 버스는 지난 8월12일 ▲기본요금 1500원(300원 인상) ▲광역버스 3000원(700원 인상) ▲마을버스 1200원(900원 인상) 등이 됐다.

시는 대중교통 적자 완화를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잇따른 물가인상에 시민들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대학생 성하은(22) 씨는 "광역버스 요금이 오르고 나서 학교 갈 때 가급적이면 시내버스로 환승해서 다니고 있는데 지하철 인상 소식을 듣고 깜작 놀랐다"며 "추워지기 전까진 운동삼아 따릉이를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평소 외근이 잦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최모(29) 씨도 "저녁 자리 후 심야 택시를 이용하는 것만 해도 한 달에 몇 만원은 그냥 깨지는데 매일 수시로 타는 버스나 지하철까지 오르니 걱정이 된다"며 "추석 때 나갈 돈이 많았는데 당분간 아껴쓰고 짧은 거리는 걸어다녀야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에 시범 판매를 계획 중인 '기후동행카드'로 부담을 낮출거라 보고 있다. 월 6만5000원으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카드다. 내년 1~5월 시범 판매 후 효과가 검증되면 7월1일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다만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적자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현재 지하철 요금 인상 정책과 상충된다고 지적도 나왔다.

유정훈 아주대 교통시스템공학부 교수는 "시민의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라면 이번에 지하철 요금을 안 올리면 되지 (올리고 나서) 내년에 기후동행카드를 시행하겠다는건 '뺨 때리고 어루만지기 식'"이라며 "결국 적자는 더 커지고, 자가용 이용자가 대중교통으로 전환시키는데도 한계가 있어서 기후위기 대응 취지와도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allpass@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