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구글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픽셀8을 출시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에서 '메이드 바이 구글' 행사를 열고 최신 모바일 프로세서인 텐서 G3를 적용한 픽셀8과 스마트워치 신제품을 공개했다.
텐서 G3의 탑재로 픽셀8은 머신러닝 및 생성 AI 모델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AI 기능으로 스마트폰의 사진 촬영과 웹페이지 요약, 스팸 전화 차단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급형인 픽셀8 프로에는 온도 센서가 탑재됐다. 구글은 체온계 앱을 통해 체온을 측정할 수 있도록 미 식품의약국(FDA)에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픽셀8은 699달러, 픽셀8프로는 999달러로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씩 비싸졌다. 소비자들은 이날부터 신제품을 예약할 수 있고, 매장 구입은 오는 12일부터 가능하다.
구글 픽셀8.[사진=블룸버그] 2023.10.05 mj72284@newspim.com |
시장조사기관 IDC의 라이언 레이스 애널리스트는 "구글은 오늘 행사에서 모바일 AI에 대한 메시지를 분명히 전달했다"며 "디바이스 및 클라이언트(서버에 연결된 컴퓨터)에 AI를 탑재하는 것은 앞으로 업계에서 큰 화두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IDC에 따르면 픽셀은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0.9%의 점유율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은 픽셀의 전 세계 출하량 중 약 39%를 차지하고 있으며 일본과 영국이 각각 29%, 9%로 그 뒤를 이었다.
이날 구글은 구글워치 2도 공개했다. 349달러의 이 제품은 디지털 크라운과 AI 기반의 고급 건강 추적 기능이 탑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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