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고발 1년 만에 첫 소환 조사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경찰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관련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고발된 지 1년 만에 처음으로 불러 조사했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의원을 소환 조사했다.
이미 경찰은 지난 4월 한 차례 서면 조사를 진행했지만 김 의원을 직접 경찰서로 불러 조사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한 장관은 김 의원이 제기한 '청담동 술자리 의혹'에 1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2022.12.07 leehs@newspim.com |
경찰은 이날 조사에서 김 의원을 상대로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경위와 관련 내용의 출처, 허위사실 인식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과 김앤장 변호사 30여명 등이 같은해 7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 주점에서 술자리를 가졌다는 이른바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제가 저 자리에 없었다는데 법무부 장관직을 포함한 모든 공직을 걸겠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조사 내용과 법리 검토 등을 토대로 김 의원에 대한 송치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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