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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불꽃축제 구경객 '북새통'…명당 자리 쟁탈전

기사입력 : 2023년10월07일 18:05

최종수정 : 2023년10월07일 18:09

캠핑장 수 백개 텐트에 자리 쟁탈전…대학생 봉사단 '안전제일'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7일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로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한화 그룹이 2000년부터 주최한 해당 불꽃 축제는 평균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정도로 많은 인기를 자랑한다.

때문에 이날 본식이 저녁 7시에 시작함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부터 몰려든 시민들이 공원의 계단과 잔디밭, 캠핑장에 빼곡히 앉아 저녁에 있을 불꽃놀이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날 축제를 찾은 한 시민은 "오늘 사람이 너무 많아 여의도가 가라앉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7일 한강 여의도 공원 일대에서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열리는 가운데, 수도권에서 삼삼오오 모여든 시민들로 공원 일대는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2023.10.07 dosong@newspim.com

특히 텐트를 칠 수 있는 캠핑장에는 수 백개의 텐트가 발 디딜 틈 없이 잔디 밭을 가득 채우며 자리 쟁탈전을 벌이기도 했다. 캠핑 용품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다니던 시민들은 텐트 자리가 없자 캠핑장 인근의 놀이터 모래 사장을 기웃거리기도 했다.

인파가 몰리자 한강 공원에 설치된 음식 부스들의 음식도 불티나게 팔리는 중이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장사를 시작한 한 프렌차이즈 치킨 업체 직원은 "장사를 시작한 다음부터 쉴 틈 없이 손님들이 몰리는 중"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날 한강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남녀노소, 국적을 가리지 않았다. 원효대교 아래 잔디밭에서 돗자리를 펴고 앉아있던 유다빈(24), 김세정(24) 커플은 "연인과 처음으로 여의도 불꽃 축제를 와서 기분 좋고 설렌다"라며 "인파가 많아서 집에 못 돌아갈까봐 걱정되지만 일단 재미있게 불꽃놀이를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문 카메라를 들고 일찌감치 자리를 잡은 영등포구 대방동 주민 김성열(73) 씨 역시 "3년만에 다시 축제를 찾았다"며 "불꽃놀이를 동영상에 담아서 개인 유튜브 채널에 올릴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공원을 찾은 이들 중 외국인 관광객들도 눈에 띈다. 지난해부터 경기도 부천시의 한 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 멜 시달(27) 씨는 "지난해부터 외국인 친구들이 이 축제를 추천해서 왔다"며 "얼른 불꽃놀이를 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한편 이날 몰린 인파를 통제하기 위해 주최 측인 한화 뿐만 아니라 민관이 협동해 안전 계획을 짠 상태다. 작년 이태원 참사 이후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해당 행사로 인해 현장에는 경찰 기동대를 포함한 경찰 인력과 민간 보안요원, 응급차 등 소방 인력이 투입되어 축제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서울시는 전년대비 26% 늘어난 안전인력을 행사장과 인근 지하철역 인파 분산과 주정차 단속 등에 투입하고, 한화는 구역별 CCTV 설치로 인파 밀집도를 관리하고 있다.

소방·구급차 및 의료인력은 행사장 내에서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하고, 오후 2시부터는 순찰선 36척도 투입하고 있다. 노들섬은 오늘 오후 11시까지 출입이 봉쇄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에서 한강 공원을 찾은 노명복(42) 씨 가족은 "작년보다 인파는 다소 줄었는데 통제 인력이 더 많아진 느낌"이라며 "작년에는 현장 통제에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다소 보였는데, 오늘은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클린캠페인 취지를 소개하며 '안전제일'을 당부하는 대학생 봉사단 'V원정대'. 2023.10.07 dosong@newspim.com

이날 클린캠페인을 진행한 대학생 자원봉사단 V원정대 역시 춤과 노래를 통해 꾸준히 '안전제일'을 외쳤다. 이들은 BTS의 '펄미션 투 댄스' 노래에 맞춰 '안전'이란 뜻을 가진 수화를 이용한 춤을 선보이기도 했다.

V원정대 운영 리더인 대학생 조성환(24)씨는 "작년에 안전 관련된 사고 이슈가 좀 많이 컸었다 보니 이번에는 환경 캠페인 뿐만 아니라 안전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면서 "시민들이 많이 와서 한편으로 부담도 되지만 호응이 좋아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의도 불꽃 축제는 이날 오후 7시부터 개막식과 함께 공식 행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오후 7시20분부터 시작되는 불꽃놀이는 중국, 폴란드, 한국팀 순으로 펼쳐지며, 오후 8시30분부터 한시간 동안은 디제잉 쇼가 진행된다.

dos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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