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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유엔 안보리, 이스라엘 사태 긴급 협의

기사입력 : 2023년10월09일 12:38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07:46

상당수 국가 하마스 비난 불구 즉각 조치는 없어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사태를 두고 8일(현지시각)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긴급 협의에 나섰다. 다만 성명문 채택 등 안보리 차원의 즉각적인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다.

안보리 비공식 협의는 안보리 상임 이사국 5개국과 비상임 이사국 등 15개 이사국이 관련 현안에 관해 밀도 있는 협의를 하고자 비공개로 여는 회의로, 이날 회의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및 이후 상황에 관해 안보리 회원국 간 논의를 위해 긴급 소집됐다.

미국은 이사국들에 하마스의 '극악무도한 테러'를 비난할 것을 요구했다.

가자 지구 경계에서 북쪽으로 13km 정도 떨어진 이스라엘 도시 아슈켈론이 로켓 공격을 받은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0.09 kwonjiun@newspim.com

로버트 우드 미국 주유엔 차석 대사는 회의 참석 전 "다른 이사국들이 이스라엘 시민과 정부를 향한 이번 테러 행위를 강력 비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회의 후 기자들을 만난 우드 대사는 "상당수 국가가 하마스의 공격을 비난했지만, 전부는 아니었다"고 말했다.

회의 소집을 요청한 바네사 프레이저 몰타 대사는 모든 비난은 하마스를 향해야 한다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도 이번 일의 피해자이며 하마스가 그들을 이런 상황에 몰아넣었다"고 말했다.

AFO 통신에 따르면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스라엘 민간인들이 하마스에 의해 납치되는 처참한 사진들을 직접 보여주며 "상상도 할 수 없는 잔혹 행위는 반드시 비난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보리 협의에 앞서 리야드 만수르 주유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대사는 "지금이야 말로 폭력과 유혈사태를 중단하고, 봉쇄를 풀어 (팔레스타인에) 정치적 지평을 열어줘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한국은 안보리 이사국은 아니지만 내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을 앞두고 이달부터 옵서버 자격으로 황준국 주 유엔 대사가 비공식 협의에 참석했다.

한편 이날 폴커 투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성명을 통해 "수많은 사상자가 나왔다는 보도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 "폭력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하며 더 이상의 유혈 사태를 피하기 위해 당사국과 주변 모든 국가에 확전을 중단할 것을 호소한다"고 말했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도 성명을 통해 이번 무력 분쟁에 우려를 표하며 "모든 당사자는 국제인도법에 따른 의무를 존중해야 하며 민간인과 의료 종사자, 그들의 시설·물품은 항상 보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력은 갈등 해결책을 제공할 수 없고 협상을 통해서만 평화가 달성될 수 있다"면서 "우리는 구금된 사람들을 직접 방문해 그들의 안전을 확인하고 가족에게 관련 사실을 전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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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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