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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연은 총재 "추가 금리 인상 필요 없다"

기사입력 : 2023년10월11일 01:29

최종수정 : 2023년10월11일 01:29

"경기 침체 없이 둔화 가능"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10일(현지시간)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나 경기 침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미국 은행협회(ABA) 주최 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나는 사실 너무 높은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2% 목표치로 내리기 위해 금리를 더 올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한적(restrictive)이라고 보는 보스틱 총재는 앞으로도 그동안 이뤄진 금리 인상의 효과가 많이 남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스틱 총재는 이 같은 금리 인상의 효과를 일부 흡수할 수 있는 경제의 모멘텀 역시 존재하기 때문에 경제를 침체에 빠뜨리지 않고 둔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지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충돌과 관련해 보스틱 총재는 미국과 전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만들어질 것이라면서 이것으로 사람들이 시장과 투자에 대해 재고할 것으로 판단했다.

래피얼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은행 총재. [사진=블룸버그]

다만 보스틱 총재는 과거 몇 년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해 왔다는 점을 상기하면서 이러한 일련의 사건으로부터 대비하고 행동 모드로 옮겨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보스틱 총재는 경제 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면서도 현재 전망에 따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 내에서 보스틱 총재는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된다.

연준은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00%로 동결했다. 위원회는 연내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지만, 시장은 최근 국채 금리 급등으로 연준이 더는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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