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흑자율, 지속 감소...올해 12.1% ↓"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서민 돌볼 재정 바닥"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1일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가계 재정 상황이 악화일로"라고 비판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통계청이 발표한 2분기 가계 월평균 흑자액은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13.8% 감소해 코로나가 확산된 2020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10.06 leehs@newspim.com |
홍 원내대표는 특히 "가계 흑자율은 지난해 3분기 6.6% 감소한 이후 4분기 2.3% 감소, 올해 1분기 12.1%감소하는 등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2분기 가계의 이자지출액은 1년 전보다 42.4% 증가해 올해 1분기 40.8%로 최대치를 기록한 후 계속해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국민 이자부담은 윤석열 정부 이후 계속 두자릿수 증가율 보여 이로 인해 경제의 한 축인 소비가 얼어붙고 있다"고 덧붙였다.
홍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액 지수는 올해 8월 102.6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하락해 3년 5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며 "윤석열 정부 아래에서 경제는 낙제이고 민생은 파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혜숙 민주당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6개월 이상 건보료를 내지 못한 93만여 세대 중 수원 세모녀 같이 월 5만원 이하의 건보료를 체납한 생계형 체납자는 76%인 71만 세대이고, 이중 75%는 연소득이 100만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렇게 민생이 어려운데, 정부는 역대급 세수 부족으로 중산층 서민 삶을 돌볼 재정 여력이 바닥나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제대로 경제 민생을 채우겠다"며 "어려운 국민의 삶의 버팀목이 되고, 중산층 두텁게 하겠다. 절실한 태도로 바로 잡겠다. 민생도 경제도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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