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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총선전초전 참패, '김기현 책임론' 나오나…당내선 "비대위 안돼" 선긋기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00:16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09:55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후보 두자릿 수 패배
총력전에도 참패...김기현 지도부 책임론 부상
당내선 '비대위' 경계..."지도 체제 흔들지 말아야"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전초전으로 꼽힌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를 당한 가운데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의 리더십도 도마에 올랐다.

'수도권 위기론'이 현실화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당 지도부가 사퇴하고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다만 당 내부에서는 섣부른 당 지도부 사퇴가 오히려 총선을 앞두고 혼란만 가중시킬 수 있다며 경계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방화사거리에서 열린 김태우 강서구청장 거리유세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3.10.03 leehs@newspim.com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다. 김태우 국민의힘 후보는 "저를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이번 선거는 총선 직전 수도권 민심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전초전'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복권 속 출마에 나선 김태우 후보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전략공천한 진교훈 후보가 대리전 양상을 보이는 점 역시 의미를 가졌다.

국민의힘은 이를 의식한 듯 총력전을 펼쳤다. 김 후보 선거캠프에는 대선 후보 출신, 장관 출신부터 중진 의원들까지 총출동해 메머드급 선대위를 꾸렸고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연일 강서구 현장을 찾아 지원 유세를 펼쳤다.

중요성이 남달랐던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국민의힘이 두자릿 수 이상 격차가 벌어져 패배할 시 김기현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책임을 지고 사퇴, 이후 비대위 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이번 선거가 김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로 치러지게 된 만큼 당 내에서 무공천 주장까지 나왔으나 사면·복권 이후 김 후보를 다시 공천하는 승부수를 던진 뒤 나온 결과에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도 나온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중도 낙마한 후보를 다시 내세운 김기현 지도부에 대한 책임론은 불가피하다"면서 "현 지도부를 물갈이하고 비대위 체제로 들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지난 2일 KBS라디오에서 "아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난 다음에 원희룡 비대위, 그런 것으로 한 번 갔다 올 것 같다"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와 이철규 사무총장이 11일 밤 서울 강서구 선거사무실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3.10.11 leehs@newspim.com

다만 당 내에서는 비대위설에 선을 긋는 분위기다. 당초 열세 지역인 강서구에서 치러진 선거인 만큼 지도부에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과 더불어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함부로 체제를 흔드는 것 역시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당 내에서는 이번 선거 결과와 지도부 책임론은 관계가 없다는 의견이 더 많이 흘러나오고 있다.

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0일 오후 한 라디오에 출연해 "개인적으로는 비대위를 그렇게 긍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며 "비대위로 성과를 본 것은 박근혜 대통령 당시 비대위 말고는 없다"고 지적했다.

4선 중진 권영세 의원 역시 비대위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우리 지도 체제가 흔들리기를 원하는 사람들의 얘기일 수 있다"며 "지도 체제가 자주 바뀌는 정당 치고 제대로 되는 정당이 없다"고 일축했다.

한 여당 초선 의원도 "총선을 눈앞에 둔 상황에서 성급하게 비대위 체제로 들어서면 당 내 혼란과 갈등만 조장될 것"이라며 우려의 뜻을 밝혔다.

하태경 의원은 "두 자리 수 이상 큰 차이로 지면 수도권 지역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크게 나올 것"이라며 "비대위까진 모르겠고 수도권 혁신위 정도 요구는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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