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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동전] 이, 전시 연정 구성하고 30만 병력 투입...전면전 채비 마쳐

기사입력 : 2023년10월12일 04:48

최종수정 : 2023년10월12일 07:16

네타냐후, 야권과 전시 내각 구성 합의
국경엔 30만 병력 투입 준비...주민 대피령
이 공군 연일 대대적 공습하며 지상군 투입 정지작업
지상군 투입으로 사실상 소탕 초토화 작전 나설 듯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이스라엘이 기습 공격과 민간인 학살을 자행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철저한 응징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면서 대규모 지상전이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제2 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 등 야권 지도자들은 11일(현지시간) 하마스와의 본격 전쟁을 위한 전시 연정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오늘 이후 양측은 비상 정부와 전시 내각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구성된 전시 연정은 하마스에 대한 전쟁을 위한 이스라엘 정부 결정과 명령 등을 신속히 처리하고 집행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공격에 폐허가 된 가자지구 가자 도심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연정은 병력 추가 소집이나 군사 작전 관련 주요 결정 관련한 사무만 처리하며 전쟁과 관련 없는 일반 법안이나 결정은 처리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NYT)는 국방부 장관을 역임한 간츠 대표는 네타냐후 총리의 주요 정적이라면서 하마스의 양민 학살 증거가 속속 드러나자 야권 지도자들도 연정 합류를 결정하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극심한 정치적 분열로 내홍을 겪어왔지만, 하마스 사태로 인해 사실상 거국 전시 내각을 구성함에 따라 하마스 근거지인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전을 확고하게 추진할 수 있는 내부 여건이 조성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적인 지상군 투입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속속 나오고 있다. 

영국의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 인근 지역의 자국민에게 72시간 내 긴급 구호 물자를 마련해 대피할 준비를 하라고 통보했다. 이는 지상군 투입 시 자국민 피해를 막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미 50년 만에 최대 규모인 36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했다. 이 중 30만명을 남부의 가자지구 접경 지대에 집중 배치하고 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미 가자지구를 '악의 도시'로 규정하며 무자비한 피의 보복을 다짐한 상태다. 그는 "하마스가 있는 모든 곳과 하마스가 숨어 있는 모든 곳, 활동하는 모든 곳을 폐허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하마스에 대한 전면 공격을 위한 군사적 제한을 모두 해제했다면서 "가자지구엔 아무것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은 조만간 가자지구에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며 사실상 점령 작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연일 이어가고 있다. 외신들은 하마스가 공습을 계속하면 인질들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무시한 채 이미 수천톤의 폭탄을 가자지구에 퍼붓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인 조너선 콘리커스 중령은 브리핑에서 "이번 전쟁이 끝나면 하마스가 이스라엘 시민을 위협하거나 살해할 군사적 역량을 완전히 상실하도록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공군이 대규모 공습으로 가자지구 내 주요 거점과 기간 시설을 철저히 파괴한 뒤 지상군이 전격 투입돼 하마스 근거지 초토화하면서 가자지구 점령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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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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