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이 전원 조기 탈락한 가운데 왕싱하오가 첫 우승을 차지했다.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두보초당에서 14일과 15일 열린 제5회 녜웨이핑배 바둑대사대회에서 이창호 9단과 한우진 9단이 2회전에서, 유창혁 9단과 문민종 7단이 1회전에서 탈락했다.
우승자 왕싱하오(오른쪽 두번째)와 녜웨이핑(맨 오른쪽). [사진= 한국기원] |
40세 이상(1983년 이전 출생자) 시니어조에 출전한 이창호 9단은 14일 오전에 열린 8강에서 일본 고바야시 고이치 9단에게 승리했지만 오후에 열린 4강에서는 중국 쿵제 9단에게 패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유창혁 9단은 8강에서 중국 뤄시허 9단에게 승리를 내주며 조기 탈락했다.
20세 이하(2003년 이후 출생자) 신예조에서는 한우진 9단이 8강에서 전기대회 우승자 중국 투샤오위 8단을 상대로 대회 첫승을 가져왔지만, 4강에서 일본 사카이 유키 4단에게 패했고, 문민종 7단은 왕싱하오 9단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발길을 돌렸다.
왕싱하오 9단은 8년 만에 국제무대에 모습을 보인 쿵제 9단을 상대로 255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5만 위안(약 4600만원)이다. 이 대회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3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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