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기타

속보

더보기

[신중동전] "팔 지지" 中 왕이, 이틀새 미국·사우디·이란·튀르키예와 통화

기사입력 : 2023년10월16일 07:47

최종수정 : 2023년10월16일 08:5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군사 충돌을 두고 중국이 개입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왕이(王毅) 중국 정치국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틀새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튀르키예 외교장관과 통화를 했으며, 중국외교부는 조만간 중동특사를 현지에 파견하기로 했다.

특히 중국은 하마스의 선제공격에는 별다른 비판 없이,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 움직임에 대해 '선을 넘는 행위'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이는 미국과는 정반대의 스탠스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경고로까지 받아들여질 수 있다. 중국은 또한 즉각적인 휴전협상 개시도 주장했다. 이는 중동 국가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을 두둔하는 모양새로 해석된다.

왕이 정치국위원은 14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해 신중동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중국외교부에 따르면 왕 위원은 "가능한 한 빨리 휴전협상을 시작해 인도주의적 재난 격화를 피해야 한다"며 "유엔이 국제적 합의를 모으고 안보리가 적절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또한 "중국은 폭넓은 합의를 추진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국제평화회의를 소집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통화는 1시간여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왕 부장은 14일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아라비아 외교장관과 전화통화에서 "이스라엘의 행위는 자위(自衛)범위를 넘어섰다"며 "각 당사자는 협상테이블로 조속히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은 사우디 등 아랍국가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이 민족의 권리를 회복하는 정의로운 일을 계속해서 지지한다"고 말했다.

15일 왕 부장은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교장관과 통화했다. 왕 부장은 "중국은 팔레스타인 인민의 정의로운 일을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같은 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교장관과도 통화를 했으며, 비슷한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함께 자이쥔(翟隽) 중국외교부 중동특사는 이번주 중동 관련국들을 방문할 예정이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16일 논평을 통해 "현재의 사태는 미국이 특수한 책임을 지고 있다"며 "미국 국무부가 평화를 이야기하지 않고 있는 사실이 놀랍다"고 미국을 비판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이 어떤 전략적 이익을 취하려는지와 상관없이 반드시 도의적인 선은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서 만나 악수하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공산당 정치국위원.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유심 교체' 북새통...내 차례 올까 [인천=뉴스핌] 김학선 기자 =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해킹 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인천의 한 대리점에서 고객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SKT는 사이버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이날 오전 10시부터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 대상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진행한다. 2025.04.28 yooksa@newspim.com   2025-04-28 12:12
사진
"화웨이, 엔비디아 H100 능가 칩 개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중국 화웨이가 미국이 수출 금지한 엔비디아 칩을 대체할 최신 인공지능(AI) 칩을 개발해 제품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현지 시간 27일 보도했다. 신문은 화웨이가 일부 중국 기술기업에 새로 개발한 '어센드(Ascend) 910D'의 시험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어센드 910D는 엔비디아의 H100보다 성능이 더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이르면 5월 말 시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21일 화웨이가 자체 개발한 AI칩 910C를 내달 초 중국 기업에 대량 출하할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은 데이터를 알고리즘에 제공해 더 정확한 결정을 내리게 하는 훈련 모델용으로 엔비디아 칩에 필적하는 첨단 칩을 개발하는 데 주력해왔다. 미국은 중국의 기술 개발을 억제하기 위해 B200 등 최첨단 엔베디아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H100의 경우 2022년 제품 출하 전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중국 베이징에 있는 화웨이 매장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4.28 kongsikpark@newspim.com kongsikpark@newspim.com 2025-04-28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