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31일 자동 해지" 통보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미국의 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업체인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Prime Video)가 베트남 시장에서 철수할 것으로 전해졌다.
프라임 비디오 측은 최근 베트남 현지 가입자들에게 '이달 31일부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기한이 남은 가입자에게는 그 차액을 환불해 줄 것이라고도 했다.
이 같이 조치가 확정되면 프라임 비디오는 2016년 베트남에 진출한지 7년여 만에 시장에서 철수하는 것이다.
프라임 비디오의 서비스 중단은 베트남 당국이 글로벌 OTT 업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베트남 정보통신부는 지난 2월 'OTT 업체의 현지 법인이 없으면 서비스가 차단되거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문화·정치적 규범을 위반하는 콘텐츠 전파를 차단하고 과세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당국자의 설명이었다.
이에 따라 넷플릭스는 베트남에 대표 사무소를 개설하기로 했다. 하지만 프라임 비디오를 비롯한 애플 등 다른 글로벌 OTT 서비스 업체들은 사업 철수 또는 축소를 검토 중인 상황이었다.
지난해 베트남에서는 22개 OTT 업체가 1조5500만 베트남동(약 86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가입자 수는 550만 명에 이른다.
[하노이=뉴스핌] 유명식 특파원 =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이미지. VN익스프레스 홈페이지 캡처 2023.10.17 simin1986@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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