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의회에서 공공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김해에 공공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경남도의회 서희봉 의원(김해2)은 17일 열린 제4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 동부권의 공공의료 기반 강화를 위해 경남도립 김해의료원을 설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남도의회 서희봉 의원(김해2)이 17일 열린 제40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경남도립 김해의료원 설립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경남도의회] 2023.10.17 |
서 의원은 "김해는 인구 50만 명 이상 비수도권 대도시 가운데 전국 유일 대학병원과 공공의료원이 없는 공공의료 사각지대로, 동부권(김해·양산·밀양)의 2021년 기준 관외로 유출된 진료비용은 856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정자립도는 유사자치단체 평균이 34%인데 반해 김해시는 26%에 불과할 정도로 낮아 기초지자체의 열악한 재정 여건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의료시설 및 의료 장비 구축, 인력 충원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필두로 한 경남도립 김해의료원으로 설립을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300병상 이상 규모의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건립해 9개 이상의 진료과목을 필수적으로 설치하고, 지역수요가 가장 높은 소아과 및 산부인과 진료, 감염병 대응 등 지방의료 공백을 해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 의원은 "공공의료 기반의 투자가 부족하다면 궁극적으로 지방소멸을 가속할 것"이라며 "수도권에 걸맞은 우수한 의료인력 확보와 양질의 운영체계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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