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그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이사장을 소환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김윤식 먹사연 이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법원 삼거리 인근에서 검찰 수사 관련 릴레이농성 선전포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송 전 대표가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3.10.11 leemario@newspim.com |
16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는 김 이사장은 2017년부터 먹사연 이사장을 맡아왔다.
검찰은 김 이사장을 상대로 박용하 전 여수상공회의소 회장과 사업가 송모 씨 등이 낸 후원금 명목 등의 자금이 먹사연에 유입된 경위 및 사용처 등을 캐묻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21년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민주당 의원 등을 상대로 돈봉투가 살포됐다는 이른바 '돈봉투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자금 흐름을 파악하던 중 불법자금 유입 정황을 확인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박 전 회장의 폐기물 소각장 증설 관련 인허가 문제를 국회를 통해 해결해 주고 그로부터 불법 정치후원금을 받는 로비가 있었다고 의심하고 있다.
박 전 회장은 송 전 대표의 외곽조직으로 알려진 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에 약 3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특히 이중 4000만원은 민주당 당대표 경선 시기인 2021년 1∼2월에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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