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 송금계좌 확인 필요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중고 거래 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유명 가수의 콘서트 입장권을 판매한다고 속여 입금한 돈만 가로채고 사라지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세종남부경찰서는 최근 인기 가수들의 콘서트 입장권을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웃돈을 받고 판매하겠다고 속여 돈만 받고 잠적한 사건 20여 건 발생했다고 22일 밝혔다.
인기가수 콘서트 티켓 사기글 예시.[사진=세종남부경찰서] 2023.10.22. goongeen@newspim.com |
경찰에 접수된 범행 수법을 분석해 보면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인기 가수 콘서트 입장권을 원래 구매한 가격보다 조금 비싸게 넘겨주겠다"는 글을 올리고 속여 피해를 본 경우가 대다수였다.
사기범들은 SNS나 중고 거래 사이트 대화방에서 피해자가 입장권 구매 의사를 밝히면 자신의 신분증 사진까지 보내주며 안심을 시키고 계좌 송금을 유도했다.
입금이 확인되면 등기우편으로 입장권을 보내주겠다며 친절하게 대화를 이어간 뒤 입금이 확인되는 순간 대화방을 나가 잠적해버리는 수법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콘서트 입장권은 공식 예매 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나 소셜미디어에서 입장권을 구매할 때는 '경찰청 사기 의심 계좌조회 서비스'를 활용해 송금하려는 계좌가 최근 3개월간 3회 이상 신고 접수되었는지 확인한 후에 거래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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