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항공우주·2차전지 등 사업 다각화
이 기사는 10월 23일 오전 08시30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반도체·전자부품 신뢰성 분석 기업 큐알티(QRT)가 신규 장비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큐알티는 현재 국책 과제 수행 중인 '초고속 5세대 이동통신(5G)용 고주파수(RF) 반도체 지능형 수명평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올해 말 국책과제가 종료되면 내년 판매를 통해 매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큐알티는 23일 "5G 초고주파 시스템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는 개발 완료된 상태다. 상용화를 위해 5G 기술의 신뢰성 평가 및 장비 판매에 집중할 것으로 내년 판매를 추진할 계획이다"며 "5G 기술이 상용화되는 동안 6G 기술 개발에도 관심을 기울일 것이다"고 말했다.
현재 시장은 5G기술 발전으로 6GHz 이하 주파수와 28GHz 대역에서 사용하는 RF 반도체 품질 평가는 중요한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5G 초고주파 시스템 반도체 수명평가 장비는 5G 주파수를 통해 반도체의 제품의 열화(전류가 흐르지 않거나 동작에 오류가 생기는 현상)를 분석하고 사용 수명을 추정한다. 큐알티는 지난 6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개최한 국제 마이크로웨이브 산업 전시회 IMS 2023에서 해당 제품을 처음 선보인 바 있다.
큐알티 로고. [사진=큐알티] |
큐알티는 지난 말 소프트에러 검출 장비 개발도 완료했다. 이 장비는 중성자, 양성자, 중이온 시설에서 반도체 소프트에러율을 평가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올해 상용화를 한 이 장비는 현재 글로벌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기업, 자율주행차 반도체 기업, 우주항공 연구기관 등과 같은 다양한 기업과 연구기관으로부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반도체 상장기업 중 국내에서 유일하게 신뢰성 테스트 및 종합분석 서비스 제공하는 기업인 큐알티는 분석 전문 장비를 150종 이상 보유하고 있다. 제품의 신뢰성 검증을 받는 고객사는 국내외 1500여개 이상이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SK하이닉스, 앰코, 칩팩, LX세미콘 등 전자제품, 전장, 자동차 그리고 전자부품 업체가 큐알티의 신뢰성 시험 및 분석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큐알티는 그동안 반도체를 시작으로 항공우주분야, 전기자동차 2차전지(배터리) 분야로 신뢰성 평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올해 선보인 신규 장비를 기반으로 하반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큐알티는 반도체 외 배터리 등 다양한 부분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 신규 칩에 대한 테스트 확대돼 신규 매출원 발생이 기대된다"며 "종합평가 부문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