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4개 시도·기업 연합체 간 업무협약 체결
교통수요형·의료형 주력…중장기 관광형 추진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가 기업 연합체와 손잡고 초광역 도심항공교통망(Urban Air Mobility, UAM) 구축에 팔을 걷고 나섰다.
세종시에 따르면 4개 시도는 25일 지방자치회관에서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초광역 도심항공교통 상용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UAM 버티포트 예상도.[사진=뉴스핌DB] 2023.10.25 goongeen@newspim.com |
도심항공교통망은 전기동력·저소음 항공기, 수직이착륙장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로 도심 내 교통체증과 환경 오염 등을 해소할 수 있는 미래 운송 체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4개 시도와 기업대표들은 충청권이 가진 강점을 적극 활용해 전국 최초 초광역권 UAM 성공 사례를 만드는데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충청권이 가진 강점은 국토의 중심이자 물류 및 교통의 요충지로써의 지리적 이점과 세종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와 대덕 연구단지 등 첨단 과학기술 기반이 우수하다는 점 등이다.
그 중에서도 세종시는 국회세종의사당 설치 확정으로 더욱 굳건해진 대한민국 행정수도로서의 위상과 자율주행·드론 등 미래 첨단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충청권 4개 시도와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이를 적극 활용해 전국 최초로 초광역 도심항공교통망을 충청권에 구축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기존에도 UAM 관련 자치단체와 기업 간 업무협약은 있었지만 여러 광역단체를 연결하는 협력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UAM 드론 실제 모습.[사진=뉴스핌DB] 2023.10.25 goongeen@newspim.com |
충청권은 연구용역 결과를 검토해 시기별로 초기에는 교통수요형(여의도-세종정부청사-국회세종의사당 연결)과 응급환자를 수송하는 의료형 도심항공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면도-공주, 공산성-국립세종수목원-대전 한밭수목원-속리산국립공원-단양 등 충청권 주요 관광명소를 연결하는 W자 형태의 관광형 도심항공교통망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관별로 충청권 4개 시도는 UAM 운용부지 등 확보와 인허가 등 사업추진을 위한 행정적 지원 및 지역사회 수용성 확보, 지상모빌리티 연계 등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민간 기업 중심의 K-UAM 드림팀 컨소시엄은 UAM 사업추진과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인프라 구축과 충청권 내 인력양성·운영 등 충청권 UAM 생태계 조성을 주도한다.
세종시는 이번 협약 체결로 세종을 비롯한 충청권이 윤석열 정부의 UAM 상용화 추진 전략을 실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민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충청권이 광역철도 구축 등 육상교통에 이어 도심항공교통망을 통해 하늘길을 연결함으로써 충청권이 메가시티로 나아가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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