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이 확보해 국립공주박물관서 보관하던 유물들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행복도시 개발 과정에서 행복도시건설청이 확보해 국립공주박물관에 보관 중이던 남이웅과 의령남씨 집안 유물 68점이 시립민속박물관으로 이관됐다고 25일 밝혔다.
시립민속박물관으로 이관된 남이웅 영정.[사진=세종시] 2023.10.25 goongeen@newspim.com |
남이웅(南以雄 1575~1648)은 이괄의 난과 병자호란 등에서 공을 세우고 이조판서·우의정·좌의정 등을 지낸 우리 지역의 역사인물로 금남면 남산영당(문화재자료 제7호)에 모셔져 있다.
이번에 이관된 유물은 남이웅 영정과 영정 초본 및 인장·교서·남평조씨 병자일기 등 시지정문화재 16점을 포함해 의령남씨 집안과 관련된 각종 고문서류 등이다.
남이웅 영정은 절개와 충의가 표현된 눈매를 잘 묘사한 뛰어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남평조씨 병자일기는 그의 부인 조애중(曺愛重 1574~1645)이 병자호란 당시 피난생활을 생생하게 기록한 일기다.
세종시는 지난해 유물 구입을 통해 남이웅 유서와 교지 등 18점을 수집해 유형문화재로 지정한 바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행복도시 개발부터 10년 넘게 타지에 보관되던 유물이 시립박물관 건립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이게 된 점 기쁘게 생각한다"며 "시 관련 유물을 적극 수집해 보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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