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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출생아 수 사상최저…4분기 합계출산율 0.6명 수준 하락 예고

기사입력 : 2023년10월25일 12:00

최종수정 : 2023년10월25일 14:19

8월 기준 출생아 수·혼인 역대 최저
46개월 연속 인구 자연 감소 기록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출생아 수가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혼인 역시 8월 기준 최저수준이다. 46개월 연속 인구가 자연감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에는 합계출산율이 0.6명 수준까지 내려앉을 것으로 우려된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만8984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98명(12.8%↓)이 줄었다.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수준이다. 감소율을 보더라도 8월 기준으로 2008년(14.2%↓), 2001년(13.4%↓)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인구동태건수 추이 [자료=통계청] 2023.10.25 biggerthanseoul@newspim.com

혼인 역시 8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이달 혼인 건수는 1만4610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108건(7.0%↓)이 감소했다. 시도별 혼인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 세종 등 3개 시도는 증가했고 서울, 부산 등 14개 시도는 감소했다.

8월 이혼 건수는 8057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69건(2.1%↓)이 줄었다. 시도별 이혼 건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대구, 인천 등 10개 시도는 증가한 반면 서울, 부산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8월 사망자 수는 3만54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00명(1.7%)이 늘었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 대비 부산, 대구 등 12개 시도는 늘어난 반면, 서울, 경기 등 5개 시도는 줄었다.

이런 추세로 인구의 자연감소는 46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 관계자는 "출생이 줄고 사망이 늘어나고 있어서 자연감소폭은 계속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출생아 수가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혼인이 감소한 영향이 있고 지난해 8월께부터는 혼인이 다소 늘었지만 출생아 수 변화에는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흐름 상 4분기에는 합계출산율이 0.6명대로 내려앉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분기별로 합계출산율이 0.6명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면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생아 사진 [사진=뉴스핌 DB]

이같은 상황에 윤석열 정부는 범정부적인 저출생 대책을 내놓겠다고 하지만 여전히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는 애를 먹고 있는 모습이다. 

더구나 내년 저출산 관련 예산이 삭감되는 등 '거꾸로 정책'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야권에서는 "보건복지부의 내년도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분야 예산이 올해보다 15% 삭감된 417억원에 그친다"며 "가정의 양육 부담을 완화하지 못하는 이같은 예산 칼질은 그야말로 저출산 해결을 역행한다"고 지적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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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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