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말 대비 0.04%포인트(p) 증가
2020년 2월 0.43% 이후 최고치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이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8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43%로 전월말(0.39%) 대비 0.04%포인트(p)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0.19%p 증가한 수치로 3년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금감원] |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2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000억원 증가했으며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3000억원 늘어난 1조4000억원이다. 신규연체율은 0.10%로 전월 대비 0.01%p 상승했다.
부문별 현황에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0.47%로 전월말 대비 0.06%p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6%p 늘어난 0.13%, 중소기업 연체율은 0.08%p 증가한 0.55%를 기록했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59%로 0.08%p 증가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 역시 0.05%p 상승한 0.05%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8%로 전월말 대비 0.02%p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01%p 늘어난 0.24%로 나타났으며 신용대출 등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05%p 증가한 0.76%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은행 연체율은 과거 장기평균 등 대비 낮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고금리 상황 지속 및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에 따라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 추진하고 거시경제 상황 및 연체율 상승 추이 등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의 정합성을 제고하는 한편, 적극적인 연체・부실채권 정리 등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