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산에서 저수지에 빠진 차량 내에서 1시간여 동안 버틴 50대 여성운전자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극적으로 구조된 A(50대·여) 씨가 물 속에 잠긴 차량 내 에어포켓(공기층)에 의지해 1시간여동안 버틴 것으로 알려지면서 차량 내 어어포켓과 신속한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소방대원들의 활약이 주목받는다.
경북소방 구조대원들이 지난 23일 오전 7시 14분쯤 경산시 용성면 곡란리 회곡 저수지에 빠진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2023.10.25 nulcheon@newspim.com |
25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지난 23일 오전 7시 14분쯤 경산시 용성면 희곡저수지에 차량이 빠져 가라앉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경산소방 구조대원들은 수중 수색에 나서 1시간여 만에 수심 5m 지점에 가라앉아 있던 차량에서 운전자 A씨를 발견해 구조했다.
A씨는 차량이 저수지에 빠진 후 출동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될 때까지 1시간여동안 에어포켓(공기층)에 의지해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구조 당시 가벼운 저체온 증상을 제외하고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운전 미숙으로 인한 추락사고로 추정되며 운전자 외에 다른 동승자는 없다"며 "차량이 물속에 장시간 동안 완전히 잠겨있었음에도 내부 호흡을 가능하게 한 에어포켓(공기층)과 출동대원들의 신속한 현장 대응으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