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중 외교 장관, 정상회담 시기·의제 논의할 것"
"北, 10월 중 위성 발사 어려울 것…지켜보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조태용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26일 내달 미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 여건이 맞으면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실장은 이날 오후 YTN '뉴스앤이슈'에 출연해 "(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주석이 올 것 같다"라며 "아직 오겠다는 확실한 약속을 안 한 것 같은데, 서로 여건이 맞으면 만날 기회가 있을 것 같다. 중국과 얘기를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2023 서울안보대화 개회식이 18일 오전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안보대화는 '자유·평화·번영을 향한 협력과 연대' 주제로 급변하는 글로벌 안보환경속에서 국제사회의 협력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23.10.18 leemario@newspim.com |
조 실장은 '고위급 채널이 가동되고 있나'라는 질문에 "이미 서로 조금씩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조 실장은 한·일·중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한·일·중 정상회의가) 안 열렸는데, 주로 중국이 안 하겠다고 했다"라며 "그런데 8월 중국이 태도를 바꿔서 하는 방향으로 의논하자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발표는 하지 않았지만, 한·일·중 외교 장관들이 먼저 모이게 될 것 같다"라며 "거기에서 정상회담 시기와 의제 등을 논의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선 미정이다. 조 실장은 "연내에도 가능성이 있지만, 해가 넘어갈 수도 있다"라며 "중요한 것은 하는 것이다. 저희가 의장국을 하는 동안 한 번은 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조 실장은 북한의 3차 정찰 위성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두 번째 실패를 하고 급했는지 10월 중에 쏘겠다고 예고를 했다. 저희가 잘 들여다보고 있다"라며 "이번 달에 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만 중요한 것은 어차피 쏠 것"이라며 "우리를 감시할 수 있는 감시정찰자산이 새로 생기는 것이고, 그러면 군사적으로 위협이 더 커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조 실장은 "우리는 남북군사합의 때문에 가지고 있는 정찰 자산이 땅에 있다"라며 "공중에 올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 해서 저희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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