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국회 정무위 종합국정감사 증인 출석
스타트업 대행사 보수 미지급·기술 탈취 의혹에 반박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스타트업 대행사 보수 미지급과 기술탈취 의혹과 관련 "계약서 상에 나와있는 그대로 이행했다"고 해명했다.
정 대표는 26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벤트 비용 관련 그동안 약 3억7000만원을 지급했다"며 "인덱스마인과 지정대리인 계약을 체결하면서 저희가 위탁한 부분에 대해 부담한다고 돼 있고, 계약서 상에 나온 그대로 이행했다"고 말했다.
앞서 핀테크 기업 인덱스마인은 지난 6월 한국투자증권을 공정거래법상 불공정거래행위 혐의로 공정위원회에 고발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26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종합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사진=국회인터넷의사중계시스템 캡쳐] 2023.10.26 yunyun@newspim.com |
인덱스마인 측은 한국투자증권과 업무제휴 및 위탁 계약을 맺고 개인고객 이벤트 대행 업무를 수행하면서 약 12억원의 비용을 지출했지만 한국투자증권으루벝 18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으로부터 "(비용의) 큰 차이에 대해 전혀 지급할 의무가 없는 건가"라며 "큰 회사로서 갑질에 해당하는 부분이 없나"라는 질문을 받고 "지금 논의중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면서 "한국투자증권이 인덱스마인의 2대 주주인데 갑질을 한다는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고 답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덱스마인에 10억원을 투자한 2대 주주로, 16.2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인덱스마인 기술 탈취 의혹도 받고 있다. 인덱스마인은 자신 들에게 업무위탁 계약 해지를 통보한 시점과 한국투자증권이 기존에 인덱스마인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독자적으로 개발해 카카오뱅크에 탑재한 시점이 맞아 떨어진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 대표는 "한국투자증권이 현재 쓰는 방식은 인덱스마인이 말하는 방식과 다르다"며 "한국투자증권은 이미 2018년부터 자본시장 내에 전 증권사가 쓰고 있는 웹뷰 방식을 사용하고 있고, 인덱스마인이 이야기하는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를 기반으로 한 웹트레이딩시스템(WTS)은 2020년 말에 시작한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서로 간에 소통에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며 "잘 풀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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